[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상주시가 치매 대응 정책의 무게중심을 ‘조기 발견’에서 ‘사전 예측·예방’으로 옮긴다.
혈액검사를 통해 발병 가능성을 미리 확인하고 관리하는 선제적 대응 체계를 구축하면서다.상주시보건소는 30일 상주시치매안심센터에서 상주적십자병원, 상주성모병원과 함께 ‘치매발병 위험예측 검사비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치매 발병 위험을 조기에 예측하고 체계적인 예방·관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보건소와 지역 종합병원이 협력하는 지역형 치매 대응 모델 구축에 초점이 맞춰졌다.핵심은 ‘예측 중심 관리’다. 치매발병 위험예측 검사는 혈액검사를 통해 알츠하이머병 관련 생체지표를 분석, 향후 치매 발병 가능성을 가늠하는 방식이다.
증상이 나타나기 전 단계에서 위험도를 확인할 수 있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와 생활습관 개선을 유도하고, 발병 시기를 늦추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올해부터는 알츠하이머병 정밀예측 혈액검사로 검사항목을 고도화하고, 기존 소득 기준을 폐지해 사업 접근성을 대폭 확대했다.
조기 개입의 문턱을 낮춰 예방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지원 대상은 50세 이상 상주시민 250명이다. 치매안심센터에서 실시하는 인지선별검사 결과 ‘정상’ 판정을 받은 경우에 한해 정밀예측 검사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대상자는 센터 방문 신청을 통해 선착순으로 모집한다.사업 운영은 역할 분담 방식으로 추진된다. 보건소는 대상자 선정과 사업 전반을 총괄하고, 협약 병원은 정밀예측 혈액검사 시행과 결과 제공을 담당한다.
공공과 의료기관 간 협업을 통해 검사부터 사후관리까지 연계하는 체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이번 사업은 급속한 고령화 속에서 치매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 대응한 선제적 정책으로 평가된다.
단순 진단을 넘어 발병 가능성 자체를 관리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지역 보건의료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이건희 보건소장은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는 수준을 넘어 발병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하고 예방하는 체계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시민이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치매 예방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