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고령군이 초고령 농촌지역의 치매 대응을 위해 마을 단위 돌봄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치매친화 공동체’ 조성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고령군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환자와 가족이 지역사회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치매보듬마을’을 4년 연속 운영하고, 지난 1일 도진리 무릉원에서 1차 운영위원회 및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우곡면 도진리는 전체 주민 138명 중 65세 이상 인구가 55%(76명)에 달하는 초고령 지역으로, 치매 위험군 비율 또한 높은 지역이다.    특히 치매안심센터와 약 32km 떨어진 외곽 지역으로 의료·복지 서비스 접근성이 낮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곳으로 꼽힌다.이번 설명회에서는 올해 치매보듬마을 운영 방향을 공유하고, 마을 환경 개선 활동의 일환으로 꽃길 조성 작업이 함께 진행됐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치매 친화적 생활환경을 조성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군은 향후 도진리 주민을 대상으로 치매 인식 개선 홍보와 조기 검진, 인지기능 강화 프로그램 등을 정기적으로 운영해 촘촘한 지역 돌봄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박돈헌 이장은 “4년간 이어온 보듬마을 사업을 통해 치매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서로 돌보는 문화가 자리 잡았다”며 “어르신들이 익숙한 마을에서 끝까지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주민 모두가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초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농촌 현실 속에서, 치매보듬마을이 지역 기반 돌봄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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