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울릉군보건의료원이 의료 인력 공백 해소를 위해 전문의 중심 진료체계 구축에 본격 나섰다.
공중보건의사 의존 구조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지역 의료 기반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도서지역 공공의료 모델 전환의 신호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울릉군보건의료원은 내과 및 성형외과 전문의를 초빙해 4월 1일부터 진료를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최근 의정 갈등 여파로 공중보건의사 인력이 감소하면서 의료 공백 우려가 현실화되자, 전문의 확보를 통한 진료 기능 강화에 속도를 낸 것이다.울릉군은 지리적 특성상 응급환자 발생 시 육지 이송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현지 의료기관의 대응 역량이 곧 생명선과 직결된다.
그러나 그동안 공중보건의사 중심의 제한된 진료 구조로 인해 중증·응급환자 대응에는 구조적 한계가 지적돼 왔다.이번에 초빙된 내과 전문의는 19년간 개원의로 활동하며 10만 명 이상의 환자를 진료한 임상 경험을 갖춘 인물이다.
단순 외래 진료를 넘어 응급환자에 대한 신속한 판단과 처치 역량을 갖춰, 지역 내 의료 안전망 강화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성형외과 전문의 역시 20여 년간 개원의와 상급의료기관을 오가며 다양한 임상 경험을 축적했다.
외상 치료와 봉합, 상처 처치 등 응급환자 배후진료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만큼, 응급의료 공백을 보완하는 실질적 전력이 될 전망이다.특히 성형외과 전문의의 합류는 단순 미용 분야를 넘어 외상·응급 처치 역량 강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도서지역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각종 사고와 외상 환자에 대해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울릉군보건의료원은 이번 전문의 초빙을 계기로 ‘공중보건의사 보완형’에서 ‘전문의 중심형’으로의 의료체계 전환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는 단기적 인력 충원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지역 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구조적 변화라는 점에서 주목된다.보건의료원 관계자는 “응급환자 대응 역량은 물론 일상 진료 기능까지 함께 강화해 군민들이 지역 내에서 보다 안정적이고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