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기운과 함께 야외활동이 늘면서 식중독 위험이 고개를 들고 있다. 흔히 여름철에 집중된다고 여겨온 식중독이지만, 최근에는 일교차가 큰 봄철에도 집단 발생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경각심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설마 괜찮겠지’ 하는 방심이 결국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봄철은 낮 기온이 빠르게 오르는 반면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한 날씨가 이어진다.    이러한 환경은 세균 증식을 촉진하는 동시에 음식물 보관을 소홀히 하기 쉬운 조건을 만든다.    특히 나들이 도시락이나 야외 취식, 학교 체험학습과 같은 단체활동이 늘면서 식재료의 위생 관리가 조금만 허술해도 집단 식중독으로 번질 위험이 커진다.문제는 기본적인 위생 수칙조차 지켜지지 않는 데 있다. 손 씻기, 음식물 충분 가열, 조리 후 신속 섭취 등은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쉽게 무너진다.    상온에 오래 둔 음식을 무심코 먹거나, 조리도구를 제대로 세척하지 않는 등 사소한 부주의가 감염의 불씨가 된다.집단급식 현장의 긴장도도 높여야 한다. 학교 급식소와 어린이집, 기업체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은 한 번의 관리 소홀로 수십, 수백 명이 동시에 피해를 입을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위생 점검이 필수적이다.    식재료 유통 과정부터 조리, 보관까지 전 단계에 걸친 관리 체계가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지자체와 보건당국 역시 계절 변화에 맞춘 선제 대응에 나서야 한다.    봄철 집중 점검과 함께 위생 취약시설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현장 종사자 교육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사고 이후의 대응보다 예방 중심의 관리가 훨씬 효과적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결국 식중독 예방의 출발점은 개인의 실천이다. 외출 후 손 씻기, 음식물의 철저한 가열, 의심스러운 음식은 과감히 폐기하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야외활동 시에는 보냉 장비를 활용하는 등 작은 준비가 큰 사고를 막을 수 있다.봄은 활력이 넘치는 계절이지만 방심하기 쉬운 시기이기도 하다. ‘설마’라는 안일함이 ‘집단감염’이라는 대가로 돌아오기 전에, 지금부터라도 생활 속 위생 수칙을 다시 점검해야 할 때다. 기본을 지키는 것이 곧 가장 확실한 예방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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