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청송군이 지역 고유의 문화자산과 현대적 콘텐츠를 결합한 문화공간 조성을 통해 ‘머무르는 관광지’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관람을 넘어 체험과 참여가 결합된 문화시설이 지역 전역으로 확산되며 관광의 질적 전환을 이끌고 있다.대표 사례로는 부남면에 위치한 남관생활문화센터가 꼽힌다.
폐교된 대전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조성된 이 공간은 2021년 개관 이후 지역 문화재생의 성공 모델로 자리 잡았다.
청송 출신 추상미술의 거장 남관 화백의 예술세계를 기리는 동시에, 지역민의 창작과 교류를 잇는 복합문화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센터는 기획전시관과 체험실, 음악연습실, 다목적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별관에는 오픈키친과 공예 카페 등 생활밀착형 공간도 운영된다.
특히 미디어아트홀은 청송의 자연과 남관 화백의 작품 세계를 결합한 몰입형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인터랙티브 체험, 작업실 재현 공간, 홀로그램 및 키오스크 프로그램 등을 통해 관람객이 예술을 보다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남관생활문화센터는 2026년 ‘구석구석 문화가 있는 날’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프로그램 다양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통음식 만들기, 국악기 체험, 국립현대미술관 작품 전시 등 일상 속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4월에는 ‘청송의 맛과 멋을 잇다’ 프로그램을 통해 고추장 만들기와 요리 체험이 진행될 예정이다.문학과 미술을 아우르는 문화 인프라도 눈길을 끈다. 객주문학관은 소설가 김주영의 대표작 ‘객주’를 중심으로 한 전시와 기획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문학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또 군립청송야송미술관은 이원좌 화백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전시를 통해 지역 미술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고 있다.특히 올해는 야송 이원좌 화백 추모 7주기를 맞아 ‘먹으로 잇는 화업’ 특별전이 진행 중이며,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 기획전 ‘미술은행 IN 청송’도 예정돼 있어 한층 수준 높은 문화 콘텐츠가 제공될 전망이다.이와 함께 객주문학관의 글짓기·그림그리기 대회와 군립청송야송미술관의 ‘청송야송미술대전’은 지역 청소년과 신진 예술인들에게 창작 기회를 제공하며 문화예술 생태계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군 관계자는 “청송은 이제 자연을 넘어 문화로 기억되는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며 “누구나 일상 속에서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더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특별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청송군은 앞으로도 지역 자원을 활용한 문화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체류형 관광 기반을 강화하고, 문화와 관광이 결합된 지역 발전 모델을 더욱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