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경북 김천시가 ‘색채’를 키워드로 한 연중 축제와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결합하며 전국 단위 관광 거점 도시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방문에 그치던 기존 관광 패턴을 넘어 ‘머무는 관광’으로 확장하는 전략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올해 김천은 봄의 벚꽃, 초여름의 자연 체험, 도심 예술까지 이어지는 3색 축제를 전면에 내세우며 도시 브랜드를 새롭게 재편하고 있다.    여기에 야간형 박물관과 전통 한옥 숙박시설을 연계해 체류 시간을 늘리는 구조를 구축했다.    관광이 곧 소비와 재방문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연화지 벚꽃 축제… ‘야경 관광’ 경쟁력 입증   김천 관광의 출발점은 단연 연화지다.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포함된 연화지는 매년 20만 명 이상이 찾는 경북권 대표 벚꽃 명소다.    올해는 ‘소원을 이뤄준다고? 당연화지!’라는 슬로건 아래 체험형 축제로 재구성됐다.연화지 설화를 바탕으로 한 ‘소원 명당’ 콘셉트는 관광객 참여를 이끌어내는 핵심 장치로 작동하고 있다.    운세 뽑기, 포토존, 컬러링 체험 등 상시 프로그램과 함께 벚꽃 샤워, 소원 점등 이벤트 등 시간대별 콘텐츠가 현장을 채운다.특히 무소음 방식의 ‘보이는 라디오’는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도 축제 몰입도를 높인 사례로 주목된다.김천시는 동선 일방통행 시스템과 주차장 확충, 경찰 협업 체계를 통해 안전 관리에도 공을 들였다.    단순한 볼거리 제공을 넘어 ‘안전한 축제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캠프닉 페스티벌… ‘쉼의 관광’으로 확장   6월 6일 열리는 ‘김천 캠프닉 페스티벌’은 관광 트렌드 변화에 대응한 전략 콘텐츠다.   캠핑과 피크닉을 결합한 ‘캠프닉’은 장비 없이도 참여 가능한 생활형 체험 관광으로, 접근성을 크게 낮췄다.    행사장은 캠핑체험존, 키즈존, 별멍존 등으로 구성돼 가족 단위 방문객 중심의 체류형 콘텐츠를 제공한다.하루 일정으로 진행되지만, 자연 속 휴식과 체험을 결합해 관광의 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천시는 이를 통해 ‘머물고 싶은 도시’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래피티 페스타… 도심을 ‘예술 관광지’로     6월 13~14일 감천 일원에서는 ‘김천 전국 그래피티 페스타’가 열린다.   세계적 그래피티 작가 심찬양을 포함한 국내외 작가들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예술·관광·도시재생이 결합된 복합 프로젝트다.라이브 페인팅, 체험형 그래피티, 포토존, 라운지 공간 등으로 구성된 행사장은 전체가 하나의 콘텐츠 생산 공간으로 설계됐다.특히 SNS 기반 확산 구조를 전제로 한 기획이 특징이다. 관람객이 생산한 콘텐츠가 곧 도시 홍보로 이어지는 ‘참여형 관광 모델’ 구현을 목표로 한다.    ◆‘오삼아지트·솔향스테이’… 체류형 관광 완성     김천시는 다양한 색채를 지닌 축제들을 ‘당일 방문형 행사’가 아닌‘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지는 도시 이벤트’로 확장하기 위해, 핵심 거점별 인프라를 동시에 완성해 나가고 있다. 우선, 시범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026년 2월 28일 정식 개장한 ‘오삼아지트’는 시민 및 관광객들에게 김천의 밤을 대표하는 체험형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삼아지트’는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야간 특화 관광지로, 방문객들의 체류 시간을 증가시키기에 충분히 매력적이다.    전국 최초로 도구(꿀봉)를 활용한 실감형 미디어아트 전시, 체험 공간은 단순 관람을 넘어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고 활동적인 콘텐츠로 구성되어 더욱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오삼 아지트’의 가장 큰 특징은‘공간 운영 이원화’모델이다. 낮에는 박물관 본연의 기능을 수행하고, 밤에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체험시설로 변모한다.    이를 통해 박물관 내 유휴 공간을 혁신적으로 활용하여 야간 경관의 매력을 극대화하고, 밤이 즐거운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관광객들의 체류 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용 요금은 성인 12,000원, 청소년 및 어린이는 10,000원이다.    단, 김천시민, 국가유공자, 장애인 등에 대해서는 30% ~ 50%까지 할인이 적용되며, 36개월 미만은 무료이다. 또한, 전통한옥촌 조성사업 ‘솔향 스테이’가 완공되어 지난 3월 성황리에 준공식을 개최했다.    한옥의 정취와 쾌적한 숙박환경을 자랑하는 전통한옥촌은 김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높은 관심과 꾸준한 호응으로 평일, 주말 구분 없이 연중 높은 숙박률을 유지하고 있다. ‘솔향 스테이’는 전통 한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10개 동 12객실을 추가 조성해 총 14동 19객실로 최대 106명까지 머무를 수 있는 체류형 숙박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이용 요금은 기준 인원과 숙박 시기에 따라 최소 80,000원에서 최대 400,000원까지 다양하게 책정되어 있으며, 장애인 전용 객실을 포함한 맞춤형 객실 구성과 숙박객 대상 체험 프로그램 이용권 제공 등 연계 콘텐츠를 운영하여 이용 만족도를 제고하고 있다. 한층 확대된 한옥의 아름다움과 현대적 편의성을 동시에 갖춘 솔향 스테이는 세부 사항을 조율한 후 오늘 6월에 정식 개장하여 본격적으로 관광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축제→숙박→소비”… 선순환 구조 구축김천시의 관광 전략은 명확하다. 축제로 유입된 방문객을 숙박과 소비로 연결하고, 이를 재방문으로 이어지게 하는 구조다.연화지 벚꽃 축제로 시작된 관광 흐름이 캠프닉과 그래피티로 이어지고, 오삼아지트와 솔향스테이를 통해 체류로 확장되는 구조는 단순 이벤트를 넘어 도시 경쟁력 강화로 직결된다.김천시는 “계절별 색채 관광과 체류형 인프라를 결합해 전국 단위 관광 거점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보는 관광’에서 ‘머무는 관광’으로. 김천의 변화가 지역 관광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에상된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