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경주 벚꽃이 절정을 맞은 가운데 3일 보문관광단지 일대가 상춘객들로 붐볐다.
이날 오후 보문호 주변 산책로는 만개한 벚꽃 아래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연인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봄을 만끽했고, 주말 마라톤 대회를 앞둔 참가자들은 코스를 따라 가볍게 몸을 풀며 대회를 준비하는 모습이었다.부산에서 직장 동료들과 찾은 박성민(36) 씨는 “SNS로만 보던 경주 벚꽃을 직접 보니 규모와 분위기가 훨씬 인상적”이라며 “마라톤까지 더해져 여행이 더욱 특별해졌다”고 말했다.대구에서 가족과 함께 방문한 김은지(41) 씨는 “아이들과 함께 걷기만 해도 봄이 온몸으로 느껴진다”며 “꽃길과 호수가 어우러져 어디서 사진을 찍어도 그림 같다”고 전했다.서울에서 내려온 대학생 이준호(24) 씨는 “친구들과 즉흥적으로 찾았는데 평일인데도 사람들로 가득해 놀랐다”며 “벚꽃 시즌에 맞춰 다양한 행사가 열려 활기가 넘친다”고 말했다.해외 관광객의 발길도 이어졌다. 일본 오사카에서 온 나카무라 아야(27) 씨는 “경주의 전통적인 분위기와 벚꽃 풍경이 잘 어우러져 매우 아름답다”며 “한국의 봄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 기억에 남을 여행이 될 것 같다”고 했다.
해 질 무렵 보문호 일대는 노을과 벚꽃, 호수 반영이 어우러지며 또 다른 장관을 연출했다.
일부 방문객들은 돗자리를 펴고 머물며 봄밤의 정취를 즐겼고, 산책로 곳곳에는 늦은 시간까지 발길이 이어졌다.경주시 관계자는 “벚꽃 시즌과 마라톤 대회가 맞물리면서 금요일부터 관광객이 크게 증가했다”며 “주말 행사 기간 안전사고 예방과 교통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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