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가 전통 제례 의식을 통해 공동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역 문화 정체성 회복에 나섰다.
사라져가는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려는 노력이 지역사회에 의미 있는 울림을 주고 있다.수성구는 수성문화원 주관으로 지난 3일 오전 노변동 사직단에서 ‘명품 문화도시 행복수성’을 기원하는 수성사직제를 봉행했다고 5일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지역 유림과 기관 관계자,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전통 제례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행사는 영남국악예술단의 제례악 공연으로 막을 올리며 고유의 장중한 분위기를 더했다.사직제례는 토지신과 곡식신에게 제를 올리며 풍년과 지역의 안녕을 기원하는 전통 의식으로, 이번 행사는 조선왕조실록과 국조오례의에 근거한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재현됐다. 제례 집행은 대구향교가 맡아 전통성을 한층 높였다.초헌관은 배춘식 수성구청장 권한대행이 맡았으며, 아헌관에는 최진태 수성구의회 부의장, 종헌관에는 권은진 수성문화원장이 각각 선임돼 엄숙한 제례 절차를 이어갔다.이번 사직제는 단순한 재현 행사를 넘어 지역 공동체의 정신적 가치를 되새기는 자리로 평가된다.
특히 전통 의례를 통해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강조하고, 지역 문화유산의 지속 가능성을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권은진 수성문화원장은 “수성사직제는 우리 조상들이 땅과 곡식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공동체의 안녕을 기원하던 숭고한 의례”라며 “앞으로도 철저한 고증과 내실 있는 준비를 통해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의 맥을 잇고 그 가치를 후대에 온전히 전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수성구는 향후에도 지역 고유의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주민 참여를 확대해 ‘살아있는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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