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경북 최대 생활체육 축제인 제64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6일 폐회식을 끝으로 4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경쟁과 화합, 그리고 지역 축제가 어우러진 이번 대회는 스포츠를 넘어 지역의 문화와 경제를 동시에 견인한 종합 축제로 자리매김했다.이번 대회는 경상북도와 경상북도체육회가 주최하고 안동시와 예천군이 공동 주관해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개최됐다.
도내 22개 시군 선수단과 임원 등 1만2천여 명이 참가해 각 종목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폐회식은 예천진호국제양궁장 결승경기장에서 ‘전통의 울림, 힙한 에너지가 되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선반 풍물패와 탈춤, 퍼포먼스 공연이 어우러지며 전통과 현대가 결합된 무대를 선보였고, 대회 하이라이트 영상과 시상식, 대회기 전달, 성화 소화 순으로 이어지며 대회의 대미를 장식했다.가수 박서진과 윤윤서의 축하공연은 현장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리며 축제의 여운을 더했다.이번 대회에서는 경기력과 기록 모두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이어졌다.
총 6명의 4관왕과 31명의 다관왕이 탄생했으며, 육상과 수영, 롤러 종목에서 19개의 대회 신기록이 작성되는 등 선수들의 기량이 한층 높아졌음을 보여줬다.종합 성적에서는 예천군이 군부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스포츠 메카’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육상 2연패를 비롯해 배구와 테니스 등 전통 강세 종목은 물론, 상대적으로 약세였던 종목에서도 고른 성과를 거두며 균형 잡힌 경쟁력을 과시했다.시부에서는 구미시가 1위, 포항시가 2위, 안동시가 3위를 차지했고, 군부에서는 칠곡군과 영덕군이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모범선수단상은 상주시와 봉화군이, 성취상은 안동시와 영덕군이 수상했으며, 입장상은 시부 김천·문경·영천시, 군부 청송·영양·고령군이 각각 순위를 차지했다.
최우수 선수상은 구미시 천채영 선수(수영)와 칠곡군 정민재 선수(육상)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대회 운영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예천군은 종합안내소와 경기장별 안내소를 운영하고 미아 보호 및 응급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등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했다.경미한 부상에 대해서도 신속한 초동 대응과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 협조를 통해 단 한 건의 중대 사고 없이 대회를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모범 사례로 꼽힌다.이와 함께 대회 기간 동안 다양한 문화·관광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축제의 외연을 넓혔다.
농특산물 홍보·판매관과 곤충체험관, 생활원예 전시, 건강증진 홍보부스 등 다채로운 체험 공간이 관람객의 발길을 끌었고, 예천군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맛뜰리:예’ 홍보도 병행됐다.또한 문화회관 공연과 거리 버스킹, SNS 이벤트와 스탬프 챌린지 등은 체전의 열기를 지역 상권으로 확산시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이철우 예천군체육회장은 “선수들의 노력과 군민들의 응원이 어우러져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예천군 관계자는 “도청 이전 10주년을 맞아 안동시와 함께한 이번 대회가 도민 화합의 장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이어지는 장애인체육대회와 생활체육 대축전 준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예천군은 오는 29일 제28회 경상북도 장애인체육대회와 9월 제36회 경북도민 생활체육 대축전을 잇달아 준비하며 체육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이번 도민체전이 남긴 성과는 단순한 기록을 넘어, 지역이 스포츠를 통해 하나로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준 상징적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