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최근 쪽파 가격 급락으로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예천군이 긴급 소비 촉진 대책을 가동하며 농가 살리기에 나섰다.군은 공급 과잉과 소비 위축이 겹치며 쪽파 가격이 급락, 지역 재배 농가의 소득 기반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판단하고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대응책을 추진 중이라고 9일 밝혔다.핵심은 온라인 판로 확대다. 군은 농특산물 쇼핑몰 ‘예천장터’를 통해 10일부터 14일까지 ‘쪽파 특별 판매 기획전’을 열고 전국 단위 소비 수요를 적극 유도한다.이번 기획전에서는 15% 할인 쿠폰을 즉시 제공하는 등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소비자는 부담을 낮추고, 농가는 판로 확보를 통해 재고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설계된 구조다.단순 원물 판매에 그치지 않은 점도 눈에 띈다. 흙쪽파뿐 아니라 쪽파김치, 장아찌, 겉절이 소스 등 가공품까지 품목을 확장해 소비 저변을 넓히고 농산물의 부가가치 창출까지 겨냥했다.
단기 판촉을 넘어 구조적인 소비 기반 확대를 염두에 둔 전략으로 풀이된다.오프라인 소비 촉진도 병행됐다. 군은 앞서 지난7~8일 ‘착한소비 쪽파 팔아주기’ 행사를 열고 공공기관과 연계한 공동 구매를 추진했다.이 행사에는 한국농어촌공사 예천지사, 한국전력공사 예천지사, 예천축산업협동조합, 예천여객 등이 참여해 총 1천209㎏을 판매, 약 362만 원의 농가 수익을 창출했다.이는 단순한 일회성 판매를 넘어 지역 기관이 소비 주체로 나선 ‘상생형 대응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는 평가다.예천 쪽파는 비옥한 토양과 청정 환경에서 재배돼 향과 식감이 뛰어난 지역 대표 특산물로 꼽힌다.
그러나 최근 가격 급락은 이러한 품질 경쟁력만으로는 시장 변동성을 버티기 어렵다는 현실을 드러냈다.군은 이번 판촉을 계기로 농산물 가격 변동에 대응하는 상시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온라인 유통망 확대를 통한 구조적 판로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군 관계자는 “이번 소비 촉진이 일시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농가 회복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판로 다변화와 기관 협력을 통해 농가 소득 안정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