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영양군이 대형 산불의 아픔을 딛고 산림 회복 의지를 다지는 ‘나무 나눔’ 행사로 군민 참여를 이끌어냈다.군은 9일 오전 군청 잔디광장을 비롯해 입암면·청기면 등 5개 면사무소에서 제81회 식목일을 기념한 ‘2026 나무나누어주기 행사’를 일제히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경북 초대형 산불로 훼손된 산림을 되살리고, 군민과 함께 녹색 회복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영양군은 장미와 목수국, 산철쭉 등 경관 조성에 적합한 묘목 5종, 총 1만500본을 준비해 선착순 방문 군민에게 1인당 1~3본씩 무료로 배부했다.
생활공간에서부터 녹지를 확산해 산림 회복의 출발점을 만들겠다는 취지다.특히 이번 행사는 단순한 나무 배부를 넘어, 산불 이후 1년을 돌아보며 자연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지난해 약 6,856ha에 달하는 산림이 한순간에 소실된 만큼, 군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강조됐다.행사장에서는 봄철 건조기에 대비한 산불예방 홍보 캠페인도 병행됐다.
산림 인접 지역에서의 화기 사용 자제 등 생활 속 예방 수칙을 안내하며, 재난 재발 방지에 대한 경각심을 높였다. 또한 영양군산림조합이 차와 음료를 후원해 현장 분위기를 한층 북돋웠다.군 관계자는 “산불의 상처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에서 나무 한 그루의 의미는 더욱 크다”며 “군민들이 직접 가꾼 나무가 마을과 산림을 다시 푸르게 채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를 통해 산불 예방에 대한 관심도 함께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영양군은 앞으로도 산림 복원과 예방 활동을 병행하며 지속 가능한 녹색 환경 조성에 행정 역량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