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영양군이 농어촌 기본소득을 활용해 지역 주민의 직업 역량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새로운 순환경제 모델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9일 군에 따르면 영양읍 한 지역 카페에서는 기본소득 지원금을 활용한 커피 전문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단순 생계 지원을 넘어 ‘소득–소비–재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현하고 있다.    기본소득 가맹점으로 등록된 이 카페는 주민들이 별도의 현금 부담 없이 지원금만으로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진입장벽을 크게 낮췄다.프로그램은 전문반과 취미반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전문반은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에스프레소 머신 운용과 커피 추출 기술 등 체계적인 실습 중심 교육이 진행된다.    취미반은 일반 주민을 대상으로 핸드드립과 에스프레소 추출 원리 등 일상에서 활용 가능한 커피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돼 직장인과 중장년층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이 같은 운영 방식은 기본소득 가맹점이 단순 소비 공간을 넘어 교육과 직업훈련 기능까지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수강생은 지원금을 통해 실질적인 기술을 습득하고, 카페는 안정적인 수강생 확보로 지역 내 경제 활동을 촉진하는 상생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현장에서는 변화의 체감도도 높다. 카페 관계자는 “주민들이 커피를 배우며 자신감을 얻고, 서로 교류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며 “지역 안에서 배우고 나누는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소모임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키우고, 서로 돕는 따뜻한 지역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군 관계자 역시 “커피 교육이 단순 취미를 넘어 취업과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본소득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순환경제 모델을 발굴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영양군의 이번 사례는 기본소득 정책이 단순한 이전소득을 넘어 ‘지역 안에서 돌고 성장하는 경제’로 진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실증 모델로, 향후 확산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