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이용자가 1년 새 30% 이상 급증한 영양군 공동육아나눔터가 단순 돌봄 공간을 넘어 ‘지역 돌봄공동체 플랫폼’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과 자발적 돌봄 구조가 결합되면서 지역 기반 육아 생태계가 형성되는 모습이다.◆이용자 30% 증가…돌봄 수요 ‘현실화’
영양군에 따르면 공동육아나눔터 이용 인원은 2024년 연인원 2천975명에서 2025년 3천952명으로 늘어 약 33% 증가했다.
단순 이용 확대를 넘어 지역 내 공공 돌봄 의존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특히 보호자 참여 비중이 함께 늘면서 나눔터는 부모 간 교류와 정보 공유가 이뤄지는 ‘생활형 공동체 공간’으로 기능이 확대되고 있다.
육아 경험을 공유하고 돌봄 부담을 나누는 구조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돌봄품앗이 확대…부모 참여 구조 정착이 같은 변화는 돌봄품앗이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 돌봄품앗이는 2024년 6개 그룹에서 2025년 7개 그룹으로 확대됐으며 참여 가구 수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부모들이 자발적으로 돌봄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참여 가구 간 신뢰 형성과 관계망 구축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단순 이용자에서 ‘참여자’로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프로그램 다양화…체험형 중심으로 전환
프로그램 운영 역시 양적·질적으로 확대됐다. 연간 프로그램은 34회에서 40회 이상으로 늘었고, 직업체험·금융교육·창의활동 등으로 영역이 다양화됐다.특히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중심이 되면서 아동 발달은 물론 가족 간 상호작용 강화에도 효과를 내고 있다.
돌봄과 교육 기능이 결합된 복합 플랫폼으로의 전환이 진행 중이다.◆ ‘과학실험실’ 도입…교육 기능까지 확장올해 4월부터는 ‘쪼물쪼물 과학실험실’이 본격 운영된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주 1회 진행되며 태양광 발전, 유압 장치 등 생활 속 과학 원리를 직접 체험하는 방식이다.참여 중심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나눔터 기능이 단순 돌봄을 넘어 교육·체험 공간으로 확장되는 흐름이다.
지역 내 교육 인프라 보완 역할까지 기대된다.◆아동수당 확대…생활 밀착형 지원 강화
이와 함께 아동수당 확대도 추진된다. 2026년부터 지급 연령은 기존 8세 미만에서 9세 미만으로 확대되고, 인구감소특별지역 적용에 따라 월 지급액도 기존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된다.이는 저출산 대응과 지역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생활 밀착형 정책으로 평가된다.
특히 기존 지원이 종료됐던 2017년생부터 2018년 3월생 아동까지 다시 지원 대상에 포함되면서 정책 체감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해당 아동수당은 별도 신청 없이 2026년 1~3월분이 소급 적용돼 4월에 지급되며, 기존 수급 이력이 없는 가구는 신규 신청 절차를 거쳐야 한다.◆“육아 부담 줄고 체감 효과 커졌다”
주민 김모(38)씨는 “나눔터를 이용하면서 육아 부담이 줄었고 아동수당 확대까지 더해져 체감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박모(41)씨는 “아이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지면서 단순 돌봄을 넘어 가족이 함께 성장하는 공간이 되고 있다”고 했다.◆ “지역이 함께 키운다”…돌봄 정책 지속 강화영양군 관계자는 “공동육아나눔터와 아동수당 확대는 지역이 함께 아이를 키우는 기반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이용자 중심의 돌봄 체계와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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