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기후변화로 인한 수온 상승이 가속화되면서 상수원 조류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가운데, 경북도가 선제적 수질 감시체계 구축에 나섰다.
수돗물 안전성 확보를 위한 정밀 모니터링을 통해 도민 불안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취지다.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4월부터 11월까지 북부권 7개 시군 정수장을 대상으로 ‘2026년 상수원수 조류 모니터링’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조류 발생 가능성이 높은 시기를 중심으로 수질 변화를 상시 점검해 유해 조류 확산을 사전에 억제하기 위한 조치다.조사 대상은 안동시를 포함한 북부권 정수장의 착수정으로, 원수 단계에서부터 조류 발생 여부를 면밀히 확인한다.
연구원은 시료 채취를 통해 ▲남조류 세포수 ▲우점종 ▲클로로필-a ▲지오스민 ▲2-MIB ▲탁도 등 6개 항목을 정밀 분석할 계획이다.
특히 지오스민과 2-MIB는 수돗물에서 흙냄새·곰팡이 냄새를 유발하는 주요 물질로, 여름철 민원과 직결되는 핵심 지표다.모니터링은 월 1회 정기 검사를 기본으로 하되, 수온 상승이나 강우 등으로 조류 발생 우려가 커질 경우 월 2회 이상으로 확대해 감시 강도를 높인다.
분석 결과는 즉시 관계 기관에 공유돼 정수처리 공정 조정 등 현장 대응에 활용된다.이번 조치는 단순한 수질 점검을 넘어 조류 발생 초기 단계에서부터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예방 중심 관리체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고온 현상이 잦아지면서 남조류 번성 시기가 앞당겨지고 범위도 확대되는 추세다.연구원 관계자는 “철저한 모니터링과 과학적 분석을 기반으로 유해 조류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도민들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수질 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경북도는 상수원 수질 관리 고도화와 함께 정수처리 기술 개선, 실시간 수질 감시체계 강화 등을 병행 추진하며 기후변화 대응형 물관리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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