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이종환 기자] 경북 경산시가 산업재해 예방을 축으로 한 노사민정 협력 모델을 앞세워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지역 산업현장의 안전관리 체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경산시는 고용노동부 주관 ‘2026년 지역노사민정 상생협력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2천618만 원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공모 단계에서부터 산업재해 예방을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이를 중심으로 한 실행력 있는 사업계획을 제시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사업은 경산시 노사민정협의회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단순한 선언적 협력을 넘어, 현장 기반의 실효성 있는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주요 추진 과제로는 △산업안전 관리 실태조사 △경산형 ‘안심-온(safe-on)’ 패키지 사업 △중대재해 Zero 캠페인 △안전 실무교육 등이 포함됐다.
특히 ‘안심-온’ 패키지는 사업장별 맞춤형 안전관리 지원을 통해 예방 중심의 산업안전 모델을 정착시키는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경산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관내 사업장의 안전관리 수준을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노사민정 간 협력 기반을 토대로 사고 예방 중심의 안전문화를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강화된 산업안전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이도형 경산시장 권한대행(부시장)은 “노사민정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산업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와 갈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안정적인 지역 고용·노동 기반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경산시는 노동법률상담소와 외국인 근로자 상담소 운영을 비롯해 취약 노동자 일터 개선, 외국인 기숙사 환경 개선 사업 등 다양한 노동정책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
단발성 사업을 넘어 구조적 근로환경 개선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