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달성군이 영유아와 장애아동을 위한 보육 환경의 질적 전환에 나서며 ‘밀착 돌봄’ 정책을 본격화했다.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 교사 대 아동 비율을 과감히 낮추는 방식으로 공보육 신뢰 회복에 승부수를 던졌다는 평가다.군은 지난 3월부터 대구 지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0세반 및 장애아반 교사 대 아동 비율 개선 사업’을 시행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그간 보육 현장에서는 교사 1명이 영유아 3명을 동시에 돌보는 구조가 일반화되며 안전사고 우려와 돌봄의 질 저하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이에 군은 밀착 관리가 필수적인 0세반(0·1세 혼합반 포함)과 장애아반을 대상으로 교사 1인당 아동 수를 기존 3명에서 2명 이하로 줄이는 구조 개편에 나섰다.
사실상 ‘1대 2 돌봄 체계’를 도입한 셈으로, 개별 아동에 대한 집중 돌봄과 정서적 안정 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이번 정책은 대구시 내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시행되는 사례로, 공보육 패러다임을 ‘양적 확대’에서 ‘질 중심’으로 전환하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군은 단순한 비율 조정에 그치지 않고 아동별 발달 특성과 성향을 반영한 맞춤형 보육 서비스까지 병행해 체감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재정적 뒷받침도 병행된다. 비율 축소로 인한 어린이집 운영 부담은 군비로 보전된다.
반당 지원액은 국공립·법인 어린이집 58만4천 원, 민간·가정·직장 어린이집 32만9천 원, 장애아반 63만4천 원으로 책정됐다.
어린이집당 최대 2개 반까지 지원이 가능해 현장의 재정 부담 없이 제도 정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이번 사업은 맞벌이 가정 증가와 함께 높아진 ‘안전 중심 보육’ 요구를 정책에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군은 교사 업무 부담 완화와 이탈 방지 효과는 물론, 공보육 전반에 대한 신뢰도를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최재훈 군수는 “아이들의 안전과 행복은 어떤 가치와도 바꿀 수 없는 최우선 과제”라며 “교사 대 아동 비율 개선을 통해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최고의 보육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군은 앞으로도 보육 교직원 처우 개선과 맞춤형 교육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브랜드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