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상주시가 대형 교량 건설현장을 활용한 체험형 기술교육을 통해 건설행정의 현장 대응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시는 지난 16일 중동면 죽암리 강창교 일원에서 시설(토목)직 공무원 50여 명을 대상으로 ‘강창교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현장 기술견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견학은 설계 중심의 행정에서 벗어나 실제 시공 현장을 기반으로 기초공정 이해도를 높이고, 품질·안전관리 역량을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현장의 핵심은 낙동강 하부 암반층을 굴착하는 RCD(역순환 굴착) 공법 시연이었다. 참가자들은 가설교량 위에서 교각(P6·P7) 구간 대구경 기초말뚝 시공 과정을 직접 확인하며 수중 굴착 시 필수적인 수직도 확보, 슬라임 제거, 굴착 안정성 유지 등 고난도 기술을 체감했다.
단순 이론 교육으로는 접하기 어려운 실제 시공 환경과 위험요인을 동시에 확인했다는 점에서 교육 효과를 높였다.견학은 공법 이해에 그치지 않고 품질관리 전 과정을 아우르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도로 성토부 다짐 상태를 점검하는 현장밀도 시험을 비롯해 콘크리트 압축강도·슬럼프 시험, 공기량 측정 등을 순차적으로 살펴보며 설계기준 충족 여부 판단과 불량 발생 시 현장 대응 절차를 실무적으로 익혔다.총사업비 536억 원이 투입되는 강창교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은 현재 공사용 가설교량 설치 공정이 약 90% 진행된 상태다.
시는 오는 5월 15일부터 시작되는 여름철 자연재난대책기간 동안 하천 내 공사가 제한되는 점을 감안해 우수기 이전 주요 기초공정 마무리를 목표로 공정 관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정 지연이 곧 재해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현장 중심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대목이다.현장에 참여한 한 공무원은 “실제 시공 과정을 눈으로 확인하며 품질·안전·공정관리의 연계성을 이해할 수 있었다”며 “행정 판단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상주시 관계자는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이 곧 안전한 시설물로 이어진다”며 “앞으로도 주요 건설현장을 활용한 실무형 교육을 확대해 시민 안전 확보와 사업 완성도를 동시에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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