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영덕군의회가 지난해 영덕군 살림살이를 들여다보는 결산검사에 돌입했다.
단순한 장부 확인을 넘어 군민 세금이 본래 목적에 맞게 쓰였는지, 낭비성 지출은 없었는지 전반을 따져보는 절차여서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영덕군의회는 17일 의장실에서 2025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 위촉식을 열고 검사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번 위원회는 제32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의결을 거쳐 구성됐으며, 손덕수 의원이 대표위원을 맡았다.
여기에 재정·회계 분야 실무 경험을 갖춘 민간위원들이 참여해 전문성과 객관성을 높였다.
결산검사는 이날부터 오는 5월 6일까지 20일간 진행된다. 위원회는 세입·세출 결산을 비롯해 재무제표, 성과보고서, 주요 사업 집행 내역 등을 종합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예산이 당초 편성 목적과 법령 기준에 따라 적정하게 집행됐는지,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불필요한 지출이나 반복적 낭비 요인은 없었는지 면밀히 살핀다.
결산검사는 지방의회의 대표적인 사후 재정 통제 장치다. 한 해 예산이 제대로 쓰였는지 검증하는 동시에 다음 연도 예산 편성과 정책 개선의 근거가 된다.
문제 사업이 드러날 경우 구조조정과 예산 삭감,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어 형식적 절차를 넘어 실질적 감시 기능이 요구된다.손덕수 대표위원은 “단순히 숫자를 맞춰보는 수준이 아니라 예산 집행의 적정성과 효율성을 꼼꼼히 점검하겠다”며 “지난해 집행 과정에서 부적정 사례와 낭비 요인이 있었는지 세밀히 분석해 영덕군 재정 건전성을 높이는 생산적 결산검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성호 의장도 “결산검사는 지난 한 해 재정 운영 전반을 점검하는 매우 중요한 절차”라며 “내실 있고 효율적인 검사로 영덕군 재정 운영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지역사회에서는 이번 결산검사가 민선 행정의 책임성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예산은 곧 정책이고 행정의 우선순위다. 어디에 얼마를 썼는지보다 왜 썼는지, 성과는 무엇이었는지를 따져 묻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한 주민은 “군민들은 세금이 실제로 어디에 쓰였는지 체감하기 어렵다”며 “이번 검사를 통해 불필요한 예산은 줄이고 꼭 필요한 복지·지역경제 분야에 더 투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결산검사 결과는 오는 6월 예정된 제1차 정례회에서 승인 절차를 밟는다.
영덕군의회의 이번 칼날 점검이 재정 혁신의 출발점이 될지 주목된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