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의성군이 산불 피해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경로당 복구에 본격 나섰다.
갑작스러운 화재로 삶의 터전과 쉼터를 잃은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전하는 맞춤형 지원이 이뤄지면서 지역사회에 온기를 더하고 있다.의성군은 지난 15일 대한노인회 경상북도연합회가 경상북도 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산불 피해를 입은 관내 경로당 4개소에 약 1천700만원 상당의 피해복구 물품을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 지원은 대한노인회 의성군지회를 통해 연계 추진됐다.
대상 시설은 과거 산불로 시설물과 집기류 피해를 입은 ▲단촌면 관덕1리 경로당 ▲단촌면 구계2리 경로당 ▲점곡면 사촌1리 경로당 ▲안평면 삼춘1리(계량골) 경로당 등 4곳이다.군은 경로당이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지역 어르신들의 소통과 돌봄, 공동체 기능을 수행하는 생활 거점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전소 또는 파손으로 정상 운영이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실제 활용도가 높은 품목 위주로 지원 물품을 구성했다.전달된 물품은 가스레인지, 김치냉장고, 식기소독기, 식탁 세트 등이다. 모두 경로당 운영 재개와 어르신들의 일상생활에 직결되는 필수 가전·가구들로, 현장 수요를 반영해 엄선됐다.
단순한 위로성 지원이 아닌 생활 회복 중심의 실질 지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농촌 지역 경로당은 어르신들의 식사, 건강관리, 여가활동, 이웃 교류가 이뤄지는 핵심 공간이다.
특히 고령화가 심화된 지역일수록 경로당 기능 회복은 곧 주민 복지 회복과 직결된다.
이번 지원이 피해 지역 공동체 재건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김주수 군수는 “산불 피해로 상심이 크셨을 어르신들이 이번 지원을 통해 하루빨리 쾌적한 환경에서 활기찬 여가생활을 이어가시길 바란다”며 “경로당 기능 회복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주신 대한노인회 경북연합회와 의성군지회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지역 주민들도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한 주민은 “경로당은 어르신들에게 집 밖의 또 다른 생활공간”이라며 “피해 복구가 늦어져 걱정이 컸는데 꼭 필요한 물품이 지원돼 다행”이라고 말했다.의성군은 앞으로도 산불 피해 시설의 복구 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취약계층과 어르신들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민관 협력 지원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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