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최근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국제 유가와 에너지 수급 불안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달성군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비슬산 자연휴양림에서 대낮에도 가로등이 켜져 있어 공공 에너지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8일 휴양림 방문객들과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비슬산 자연휴양림 진입로와 일부 산책로 구간 가로등이 한낮까지 점등된 채 운영되는 모습이 잇따라 목격됐다.    햇빛이 충분한 시간대에도 조명이 켜져 있어 불필요한 전력 낭비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특히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냉·난방 효율화, 불필요 조명 소등 등 에너지 절약 대책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시설에서 기본적인 전력 관리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비판 여론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 방문객은 “산책하러 왔는데 가로등이 켜져 있었다”며 “민간 업소도 전기료 부담 때문에 아끼는데 공공시설이 이래서는 시민들이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자동 점멸기 오작동이나 관리 소홀 가능성이 제기된다.    통상 가로등은 일출·일몰 시간에 맞춰 자동으로 꺼지고 켜지도록 설정되지만, 센서 고장이나 수동 조작 후 복구 미흡 시 낮 시간 점등이 반복될 수 있다. 문제는 이런 사소한 관리 부실이 누적될 경우 결국 군민 세금 부담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휴양림 내 가로등 수십 기가 장시간 불필요하게 운영될 경우 전기요금 증가뿐 아니라 탄소 배출 저감 정책에도 역행한다는 지적이다. 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는 “중동 정세 불안으로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커지는 시점에 공공기관부터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현장 점검과 설비 개선, 관리 책임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달성군시설관리공단 측은 “현장 점검을 통해 자동제어 장치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즉시 조치하겠다”며 “앞으로 에너지 절감 관리에 더욱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공공시설의 에너지 절약은 거창한 정책보다 작은 관리에서 시작되며,대낮 가로등 하나 끄는 세심함이 지금 달성군 공공행정에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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