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대구시가 의료 공백 없는 ‘메디시티 대구’ 재도약을 위해 AI와 빅데이터를 접목한 민·관 협업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필수의료 붕괴와 감염병 위기 등 구조적 문제를 동시에 풀어내겠다는 구상으로, 실행력 확보 여부가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시는 올해부터 ‘AI바이오·메디시티대구 협업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형병원과 의료단체 중심의 (사)AI바이오·메디시티대구협의회를 축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질병관리청,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민·관 통합 거버넌스 사업이다.핵심 목표는 ▲환자 중심 의료환경 조성 ▲지역 필수의료 강화 ▲신종 감염병 대응 역량 고도화다.    이를 위해 보건의료서비스, 지역필수보건의료, 위기대응거버넌스 등 3개 분과위원회를 중심으로 정책 설계와 현장 실행을 병행한다.대구시는 이미 지난 2월 의사·간호사 등 현장 실무자 중심으로 분과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총 1억 9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했다. 4월부터는 핵심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보건의료서비스위원회는 환자 안전과 의료 질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병원급 이상 의료진을 대상으로 실제 사례 기반 교육을 실시하고, ‘한국형 환자안전문화 측정도구’를 활용해 기관별 취약요인을 데이터로 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해 의료서비스 수준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지역필수보건의료위원회는 응급·심장·뇌혈관·소아·중증·산모 등 6개 분야로 세분화해 필수의료 공백 해소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고위험 산모·신생아 이송체계 개선을 위한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다.    정보 공유 플랫폼 구축과 기관 간 핫라인 정비, 분만 상황판 고도화 등을 통해 이송·수용 시간을 단축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시는 향후 이를 ‘응급환자 이송·수용 지침’에 반영할 방침이다.위기대응거버넌스위원회는 감염병 대응 체계 고도화에 방점을 찍었다.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무형 교육을 강화하고, AI·빅데이터 기반 역학조사 시스템 도입도 추진한다.    아울러 경북권 질병대응센터 등과의 정례 협의체를 통해 ‘365일 상시 대응체계’를 구축, 비상 상황에서도 즉각 대응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대구시는 이번 협업사업이 의료기관 간 정보 공유를 활성화하고, 분절된 보건의료 체계를 통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다만 일각에서는 제한된 예산 규모로 구조적 문제를 얼마나 해소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론도 제기된다.    필수의료 인력 부족과 의료기관 간 격차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운 만큼, 제도 개선과 재정 확대가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이재홍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혁신적인 거버넌스를 통해 의료 공백 없는 ‘메디시티 대구’를 실현하겠다”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2009년 ‘의료특별시’를 선언하며 출범한 ‘메디시티 대구’가 팬데믹과 의료환경 변화 속에서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올랐다.    이번 협업사업이 선언을 넘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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