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이 영농부산물 소각을 줄이기 위해 추진 중인 ‘영농부산물 안전처리 파쇄지원사업’이 산불 예방과 농업환경 개선 효과를 동시에 거두며 현장 호응을 얻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소각 중심의 관행을 친환경 자원순환 방식으로 전환하는 대표 정책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이 사업은 농작물 수확 후 발생하는 고춧대, 과수 잔가지 등 영농부산물을 태우는 과정에서 산불 위험이 커진다는 지적에 따라 마련됐다.    단순 계도만으로는 불법 소각을 근절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직접 파쇄 지원을 통해 산불 원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데 목적이 있다.경북농기원은 지난해부터 시·군별 ‘찾아가는 영농부산물 파쇄지원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도내 21개 시·군에 총 22억 원을 투입해 2,763ha 규모의 파쇄 작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15일 기준 상반기 목표량 2,142ha의 90%를 완료했으며, 본격적인 영농철이 시작되는 5월 이전 마무리할 계획이다.특히 고령층과 취약계층 농가를 우선 지원 대상으로 삼고, 산림과 인접한 농경지를 중심으로 영농부산물 수거와 파쇄 작업을 집중 실시하고 있다.    산불 취약지역을 선제적으로 관리함으로써 봄철 대형 산불 위험을 낮추는 데 실질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산림청 산불 발생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2016~2025년)간 농산부산물 소각으로 인한 산불은 연평균 53.6건이었다.    그러나 사업 시행 1년 만인 지난해에는 32건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정책 효과가 수치로도 확인됐다.파쇄된 영농부산물을 토양에 환원할 경우 농업 생산성 향상 효과도 기대된다.    유기물 공급을 통해 토양 수분 유지와 비료 유실 방지, 토양 공극 확대 등 물리·화학적 성질이 개선돼 지력 증진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산불 예방과 친환경 농업을 동시에 실현하는 셈이다.경북농기원은 20일 고령군 쌍림면 일원에서 현장점검을 실시해 사업 운영 실태와 작업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했다.    또 현장 작업자와 농업인의 의견을 청취하며 안전수칙 준수와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조영숙 원장은 “영농부산물 파쇄는 산불 예방과 농업환경 개선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중요한 실천”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안전하고 깨끗한 농촌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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