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대구중부경찰서가 PC방 로그인 화면을 활용한 이색 마약 예방 홍보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청소년들이 자주 찾는 생활 공간을 예방 캠페인 무대로 전환해 자연스럽게 경각심을 심어주는 방식이다.20일 대구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대구 도심 중심부 PC방을 대상으로 마약 예방 홍보를 시작했다.
학원가와 상권이 밀집해 학생 유입이 많은 중부권 특성을 고려해, 청소년 이용 비율이 높은 PC방을 핵심 접점으로 삼았다.이번 홍보의 핵심은 게임 시작 전 반드시 거쳐야 하는 로그인 화면이다.
컴퓨터를 켜는 순간 ‘마약, 손대지 마세요’ 등 경고 문구가 먼저 노출되도록 설계해 이용자들이 자연스럽게 메시지를 접하도록 했다.경찰은 반복 노출 구조를 통해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마약 위험성을 다시 인식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일부 청소년들이 PC를 정보 탐색 경로로 활용하는 점까지 고려해, 이용 환경 자체를 예방 수단으로 바꾼 셈이다.이번 캠페인은 ㈜욜로에프앤씨와 협업해 전국 85개 PC방 가맹점, 약 1만3천 대 모니터에 적용됐다.
경찰은 민간기업과 협력을 통해 적은 예산으로 높은 홍보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난 17일 오전 대구중부경찰서에서는 황정현 총경이 ㈜욜로에프앤씨 대표이사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며 협조에 대한 뜻을 전했다.현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학생들이 자주 찾는 공간에서 직접 메시지를 접하게 함으로써 기존 거리 캠페인과 차별화를 이뤘다는 평가다.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게임 전에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는 반응도 나온다.대구중부경찰서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공간에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무감각해지기 쉬운 마약 문제를 생활 속에서 다시 인식시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대구중부경찰서는 앞으로도 청소년 이용 공간을 중심으로 한 맞춤형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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