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한국부동산원이 장애인의 날을 맞아 본사 외벽에 자폐인 디자이너의 작품을 내건 특별 글판을 게시하며 사회적 포용의 가치를 전했다.
공공기관 청사 외벽을 단순 홍보 공간이 아닌 공감과 연대의 메시지를 전하는 시민 소통 공간으로 바꿔냈다는 평가다.
한국부동산원은 20일 ‘제46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자폐인 디자이너의 창작 작품을 담은 글판을 새롭게 단장해 본사 외벽에 게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글판은 장애인의 날과 5월 가정의 달을 함께 기념하며 장애예술인의 재능을 널리 알리고, 사회 구성원 간 이해와 공감의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이번 사업은 자폐인 디자이너의 교육과 재능 재활을 지원하는 사회적기업과 협업해 추진됐다.
특히 2023년 첫 시작 이후 올해로 세 번째 결실을 맺으며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글판에 담긴 그림은 따뜻한 색감과 생동감 있는 표현으로 방문객과 지역 주민을 맞이하며,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전달하고 있다.문안에는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 속 구절인 “서로 사랑하지 않는다면 봄이 있은들 무엇하리”가 담겼다.
계절의 변화보다 사람 사이의 이해와 사랑이 먼저라는 뜻으로, 포용과 연대의 시대정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이다.이헌욱 한국부동산원 원장은 “이번 작품을 통해 장애예술인의 재능과 창의성이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에 대한 이해와 포용 문화가 사회 전반에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공공기관이 지역사회와 함께 만드는 작은 변화가 도시의 풍경을 바꾸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내건 이번 ‘포용의 글판’은 봄날의 장식물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사회가 지향해야 할 가치에 대한 조용하지만 깊은 선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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