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경북 영양군의 대표 숙원사업으로 꼽혀온 국도 31호선 입암~영양 구간 선형개량공사가 본격적인 시공 단계에 들어서면서 ‘교통 오지’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도로 구조 개선을 통해 주민 안전은 물론 관광 접근성과 물류 여건까지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 17일 조달청에 의뢰한 ‘청송 진보~영양 입암 국도건설공사’ 입찰 개찰을 마무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된 핵심 사업으로, 올해 초 설계 절차를 마친 뒤 곧바로 공사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이번 사업은 국도 31호선 가운데 선형이 불량하고 사고 위험이 높았던 영양읍 감천리 구간, 입암면 노달리~산해교차로 구간, 청송군 진보면 월전삼거리~방전리 구간 등 총 5.43㎞를 대상으로 한다.
2026년 착공해 2033년 준공을 목표로 하며, 총사업비 1천68억원은 전액 국비로 투입된다.핵심은 급커브와 협소도로, 절개사면 인접 구간을 직선화·확장하는 선형개량이다.
해당 구간은 그동안 낙석 위험과 집중호우 시 상습 침수 문제로 주민 불안이 컸던 곳이다.
겨울철 결빙과 대형차량 교행 불편까지 겹치며 안전사고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영양군은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서도 도로 기반시설이 열악한 지역으로 꼽힌다.
4차로 간선도로와 고속도로, 철도가 모두 없는 이른바 ‘3무(無) 지역’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어, 지역 소멸 위기 대응을 위해서라도 교통망 확충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번 공사가 완료되면 지역 간 이동시간 단축은 물론 응급의료 접근성 향상, 농산물 물류비 절감, 생활권 연계 확대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영양 자작나무숲 등 관광자원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영양군 관계자는 “국도 31호선 개량사업은 단순한 도로 공사가 아니라 지역의 미래 경쟁력을 회복하는 기반사업”이라며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수십 년간 ‘막힌 길’에 갇혀 있던 영양의 시간이 이제야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번 공사가 지역 균형발전의 실질적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