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봉화군 농업 현장에서 ‘생산 중심’ 구조를 넘어선 전면적인 농정 전환 요구가 공식화됐다.봉화군농어업회의소는 최근 군수 예비후보자들을 잇따라 만나 ‘봉화군 농업정책 제안서’를 전달하고 농업 정책의 근본적인 방향 전환 필요성을 제기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제안서는 지난해 가을부터 분과회의와 이사회, 총회 등 조직 내 논의를 거쳐 마련된 데 이어, 올해 읍·면 순회 간담회와 농정 태스크포스(TF) 운영을 통해 현장 의견을 집약한 결과물이다.
약 두 달간 7차례의 집중 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도출했다는 점에서 실효성을 갖췄다는 평가다.제안서에는 ▲농가 소득 및 유통 구조 혁신 ▲생산 체계 개선 및 기반 구축 ▲농업인 삶의 질 및 노동환경 개선 ▲인력·인구·정주 구조 개선 ▲농정 시스템 및 행정 개편 ▲미래 농업 및 지역 자산 전략 등 6개 분야에 걸친 구조 개편 방안이 담겼다.특히 단순한 지원 확대가 아닌 유통·인력·행정·환경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통합형 농정 시스템’ 구축을 핵심 과제로 제시한 점이 눈에 띈다.김주익 회장은 “봉화 농업은 더 이상 생산 중심에 머물 수 없는 상황”이라며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지속 가능한 농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정책적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제안서를 전달받은 박만우·박현국·이상식·최기영 군수 예비후보자들은 “지역 농업 현실을 충실히 반영한 정책 제안”이라고 평가하며 향후 공약과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후보자 전원은 농어업회의소가 주관하는 농정 토론회에도 참여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지역에서는 이번 제안이 선거 국면에서 단순 공약 경쟁을 넘어 농정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정책 의제’로 작용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봉화군농어업회의소 관계자는 “이번 제안서는 봉화 농업 구조 전환을 위한 이정표”라며 “향후 토론회 등을 통해 실질적인 실행 방안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