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예천군이 경북 곤충산업 거점을 넘어 대한민국 곤충산업의 중심지 도약에 나섰다.
군은 민관협력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며 미래 식량산업과 바이오소재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예천군은 유관기관과 기업, 대학이 참여하는 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차세대 단백질 소재 고도화 ▲스마트팜 통합 관제 플랫폼 구축 ▲곤충 유통체계 선진화 등 3대 핵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생산·가공·유통 전 과정을 아우르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곤충산업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가장 주목받는 사업은 농촌진흥청 공모사업인 ‘차세대 단백질 풍미 증진 및 알레르겐 관리 기술 개발’이다.
오는 2030년까지 총 47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R&D 사업으로, 곤충단백질 특유의 이취(잡내)와 알레르겐을 제어해 식품 원료로서 상품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이 사업에는 경상북도, 예천군, 코리아노바, 에쓰푸드, 경북대학교 등이 참여한다. 산학관 협력을 통해 미래 식량 자원의 상용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중소벤처기업부 지원사업으로 추진되는 ‘데이터 기반 스마트팜 통합 플랫폼 구축’도 병행된다. 2027년까지 8억 원을 투입해 디지털혁신농업타운 내 스마트팜의 생육·환경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사육환경을 정밀 제어하고 생산성을 높여 첨단 곤충사육 모델을 완성한다는 전략이다.현장 중심의 유통 혁신도 추진된다. 예천군양잠조합이 주관하는 사업을 통해 우수농가 견학, 품질 향상 컨설팅, 브랜드 개발, 판로 확대 등 전주기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지역 농가와 가공·유통업체를 연결해 ‘예천 양잠’ 브랜드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이들 3대 프로젝트는 하반기 준공 예정인 곤충양잠산업 거점단지와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낼 전망이다.
군은 먹이원보급센터, 곤충스마트생산시설, 소재가공센터를 중심으로 생산-가공-유통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산업 구조를 조성해 안정적인 원료 공급과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기반을 동시에 확보할 방침이다.예천군 관계자는 “민관이 함께하는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곤충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고부가가치 바이오소재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예천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곤충산업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곤충단백질이 미래 대체식량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예천군의 이번 도전이 지방소멸 위기 속 새로운 지역 성장 모델로 자리 잡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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