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구미시가 저장장애가 의심되는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하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고립 위기가구 지원에 나섰다.
시는 지난 21일 물건을 버리지 못해 생활공간이 악화되는 이른바 ‘저장행동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위생 문제로 인한 이웃 갈등과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기 위해 맞춤형 지원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지원 대상자인 이모씨는 구미지역 한 원룸에서 홀로 생활하며 질병과 중증 장애, 우울감이 겹쳐 경제적·정서적 고립 상태에 놓여 있었다.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서 음식물과 생활 쓰레기가 장기간 방치돼 주거환경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해당 가구를 위기가구로 판단하고 전문 청소업체를 투입해 폐기물 처리와 대청소를 진행했다.
오랜 기간 쌓인 쓰레기와 불필요한 물품을 정리해 생활공간을 회복하고 기본적인 위생 환경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
단순 환경 정비에 그치지 않고 심리상담도 병행했다. 저장행동의 원인이 우울감과 정서적 고립 등 복합적 문제와 맞닿아 있다는 판단 아래 대상자의 일상 회복 의지를 높이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정서 지원까지 함께 추진했다.
또 지역 내 정기 안부확인 대상자로 연계해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사례관리 체계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재고립을 막고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정화 과장은 “저장행동 문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함께 돌봐야 할 영역”이라며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견해 고립을 예방하고 일상 회복까지 이어지는 지원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시은 2024년 5월 ‘저장장애 의심가구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이후 주거환경 개선, 심리상담, 사례관리, 안부확인 등을 연계한 통합 지원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고독사 예방과 복지 안전망 강화를 위해 선제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