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윤성원 기자]칠곡군의회가 급증하는 파크골프 수요에 대응하지 못하는 현실을 정면으로 짚고 나섰다.    단순한 체육시설 부족 문제가 아니라, 고령화 시대 지역 복지와 직결된 정책 대응의 부재라는 점에서 사안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오종열 칠곡군의회 의원(지천·동명·가산)은 22일 열린 제31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칠곡군 파크골프 정책의 근본적 전환을 강하게 요구했다.    현장의 목소리는 분명했다. 현재 관내 5개 파크골프장이 운영 중이지만, 매달 20~30명씩 동호인이 증가하면서 이용 시간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예약 시스템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이용자 불편은 누적되고 있다.이쯤 되면 단순한 행정 미비를 넘어 ‘예견된 방치’에 가깝다. 파크골프는 이미 전국적으로 고령층 생활체육의 핵심 종목으로 자리 잡았고, 관련 인구는 가파르게 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칠곡군의 대응은 수요 증가 속도를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준비 없는 행정이 결국 군민 불편으로 직결되는 전형적인 사례다.특히 오 의원은 지난 2월 국회에서 발의된 ‘파크골프 활성화 3법’을 언급하며, 지금이야말로 정책 전환의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법적·제도적 기반이 마련되는 상황에서 지방정부가 머뭇거린다면 기회는 곧 위기로 바뀔 수밖에 없다.    타 지자체들이 이미 시설 확충과 대회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칠곡군의 늑장 대응은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오 의원이 제시한 해법은 명확하다. 낙동강변 하천 부지를 활용한 파크골프장 조기 확충과 읍면별 균형 배치, 낙동강 자연환경과 호국 문화를 결합한 전국 단위 대회 유치, 그리고 어르신 이동권 보장을 위한 교통 접근성 개선이다.    이는 단순한 시설 확대를 넘어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겨냥한 전략적 접근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문제는 실행 의지다. 그동안 칠곡군은 각종 체육·관광 인프라 확충을 이야기해왔지만, 실제 현장에서 체감되는 변화는 더디기만 했다.    특히 고령층 생활과 직결된 분야에서조차 선제적 대응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파크골프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복지 인프라다. 이를 외면한다면 군민 삶의 질은 물론 지역 경쟁력까지 흔들릴 수 있다.오 의원의 발언은 단순한 정책 제안이 아니라, 행정을 향한 사실상의 ‘최후 통첩’에 가깝다. “국회가 법의 토대를 놓았고 도의회가 정책을 촉구했으니 이제 군이 움직일 차례”라는 지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를 명확히 드러낸다.칠곡군이 선택해야 할 길은 분명하다. 수요를 따라가는 소극적 대응이 아니라, 미래를 내다보는 선제적 투자다.   파크골프장을 단순한 체육시설로 볼 것인지, 아니면 지역 활력을 이끄는 성장 인프라로 키울 것인지는 지금의 결정에 달려 있다. 더 늦기 전에, 실행으로 답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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