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김천시가 관광교통 체계 혁신을 발판으로 체류형 관광도시 전환에 속도를 낸다.
대중교통 한계를 보완하는 맞춤형 이동 서비스와 디지털 플랫폼을 결합해 관광객 동선 전반을 재설계한다는 구상이다.김천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26년 관광교통 촉진지역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4억 원을 포함한 총 8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교통 접근성이 취약하지만 관광 잠재력이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관광지 간 이동 편의성을 높이는 특화 교통체계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국 107개 인구감소(관심) 지역 가운데 김천시를 포함한 4곳만이 선정됐다.이번 선정은 급증하는 관광 수요에 대응한 교통 혁신 필요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김천시는 최근 ‘김밥축제’와 ‘연화지 벚꽃축제’ 흥행으로 지역 인구를 웃도는 방문객이 몰리는 등 관광 수요가 크게 증가했지만, 기존 셔틀버스 중심의 교통체계로는 성수기 집중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데 한계를 드러내 왔다.이에 시는 교통거점과 주요 관광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택시 기반 호출형 관광교통 서비스(DRT)와 통합형 이동 플랫폼(MaaS)을 결합한 모델을 제안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핵심은 ‘소풍택시’ 도입이다. KTX 김천구미역과 김천역 등 주요 교통거점에서 관광지까지 이동을 책임지는 호출형 서비스로, 관광객은 모바일을 통해 예약·결제는 물론 관광정보까지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 교통수단의 단절 문제를 해소하고 관광 동선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관광 콘텐츠와의 연계 전략도 눈에 띈다. 시는 ‘김천에서, 365일 김밥 소풍’이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연화지 벚꽃(봄), 부항댐 수상활동(여름), 직지사 단풍과 김밥축제(가을), 치유의 숲(겨울) 등 사계절 관광자원을 교통망과 결합해 김천 전역을 하나의 체류형 관광권으로 묶는다는 계획이다.이번 사업을 통해 관광객 이동 편의 개선은 물론 체류시간 증가와 지역 소비 확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시는 향후 데이터 기반 운영체계를 도입해 관광 흐름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관광교통 모델로 고도화할 방침이다.김천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은 정책의 완성도와 실현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올해 하반기부터 ‘소풍택시’를 본격 운영해 관광객이 편리하게 이동하고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사계절 체류형 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