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달성군의 대표 특산물 ‘화원 참미나리’가 수도권 최대 농산물 집산지인 가락시장에서 압도적 실적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단순한 판매 성과를 넘어 지역 농산물의 브랜드 경쟁력과 공공 유통정책의 가능성을 동시에 입증했다는 평가다.달성군은 지난 1월 4일 가락시장 첫 출하를 시작한 화원 참미나리가 4월 8일 출하 종료까지 3개월간 누적 판매량 31.8톤, 거래 금액 약 2억7천800만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특히 출하 초기 반응을 넘어 현지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난 3월 22일부터는 일일 운송차량 규모를 기존 1톤에서 2.5톤으로 확대했다.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소비자 반응에 물류 대응까지 강화하며 조기 흥행을 현실화했다.이번 성과의 배경에는 행정의 선제 대응이 있었다.    달성군은 올해 초 미나리 하우스 내 불법 영업 행위를 근절한다는 원칙 아래 단속 일변도 대신 농가 생존을 위한 신규 유통망 확보에 집중했다.    규제와 지원을 병행한 이른바 ‘투트랙 행정’이 시장 개척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군은 판로 연착륙을 위해 4천만원 규모의 미나리 소비 촉진 판매 지원비(통합물류비)를 긴급 편성했다.    농가 운송비 부담을 덜고 수도권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전략적 투자였다.농가들의 결단도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작목반 농가들은 단기 고수익이 가능한 기존 거래처보다 가락시장과의 장기 신뢰 구축을 택했다.    시장 휴무일인 토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꾸준히 물량을 공급하며 안정적 유통 기반 마련에 힘을 보탰다.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수도권 소비자들은 “익혀 먹던 미나리를 생으로 먹을 수 있을 만큼 신선하다”며 호평했고, 출향인들을 중심으로 산지 직거래 문의도 잇따른 것으로 전해졌다.최재훈 군수는 “예측을 뛰어넘는 조기 성과는 민·관이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한 결과”라며 “단발성 지원이 아닌 유통 판로 선점을 위한 필수 투자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성공을 발판으로 지역 농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는 안정적 유통체계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달성군은 이번 성과를 토대로 오는 12월 초 가락시장 재출하를 추진하는 등 수도권 시장 확대 전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화원 참미나리가 지역 특산물을 넘어 전국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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