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윤성원기자] 경주시가 현대백화점과 손잡고 관광·상권 결합형 실험에 나선다. 황리단길을 무대로 한 대형 유통사의 콘텐츠 기획력과 지역 관광자원을 접목해 ‘체류형 소비’를 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26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17일까지 18일간 황리단길 생활문화센터 2층에서 ‘더 현대 팝업스토어 in 황리단길’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양측이 지난 2월 26일 체결한 관광 활성화·로컬브랜드 육성 업무협약의 후속 사업이다. 지역 핵심 상권에 외부 유통 플랫폼을 결합해 방문 동기와 소비 동선을 동시에 확장하는 구조다.팝업스토어의 핵심은 캐릭터 IP다. 글로벌 캐릭터 텔레토비를 활용한 ‘경주 에디션’ 상품을 기획·판매해 지역성에 스토리텔링을 입혔다. 기념품 소비를 단순 구매에서 ‘경험형 콘텐츠’로 전환하려는 시도다.오프라인 동선도 촘촘히 설계했다. 대릉원, 첨성대, 동궁과 월지, 교촌한옥마을등 주요 관광지를 잇는 스탬프 투어를 병행해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상권 전반으로 소비를 분산시킨다. 완주자에게는 기념품을 제공한다.현장 이벤트도 집중 배치했다. 캐릭터 참여 프로그램은 5월 1·3·9일 첨성대 일원, 5월 5·16일 대릉원 일원에서 총 5일간 진행된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매시 정각 기준 20분간 운영해 회전율을 높였다.유통사와 지자체의 결합은 명확한 목적을 가진다. 이정욱 현대백화점 바이어는 “황금연휴 기간 경주에서 차별화된 팝업을 선보이게 됐다”며 “지역 관광과 로컬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도 “역사문화 자원과 현대 콘텐츠의 결합이 경주의 새로운 매력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 발굴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관건은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선 지속성이다. 팝업-관광-상권을 잇는 이번 실험이 재방문과 로컬브랜드 매출로 이어질지, 황리단길 모델의 확장 가능성이 시험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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