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이종환 기자]경산시가 축산농가의 사료비 부담 완화와 고품질 한우 생산 기반 조성을 위해 대규모 건초 지원에 나선다.
국제 곡물가와 환율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한 선제 대응이다.경산시는 28일부터 지역 내 소 사육농가 664호를 대상으로 ‘2026년도 상반기 축산농가 건초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양질의 조사료 공급을 통해 생산비 절감과 축산농가 수익 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된다.사업은 전국한우협회 경산시지부가 주관하며, 총사업비 10억원을 투입해 건초 2천126톤 규모의 버뮤다그라스를 공급한다.
경산시는 도내 시·군 가운데 최대 수준의 지원 물량을 꾸준히 유지하며 농가 호응을 얻고 있다.1차 공급은 28일부터 30일까지 남산면 소재 한국산업연수원에서 자인·용성·남산 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어 5월 중 나머지 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2차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며, 세부 일정은 추후 확정된다.축산농가 건초 지원사업은 국제 분쟁에 따른 조사료 수급 불안, 곡물 가격 상승, 환율 급등 등으로 경영 압박이 커진 축산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경산시가 2023년부터 시행해 온 사업이다.
매년 지원 규모와 공급량을 확대하며 지역 축산업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특히 국제 곡물 가격과 환율 상승세가 장기화되면서 전체 생산비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사료비 부담이 급증하고 있어 조사료 확보에 대한 농가 요구도 커지고 있다.경산시 관계자는 “농가 경영안정을 최우선으로 조사료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생산 기반 확충과 실효성 있는 지원 대책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축산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도 병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올해부터 미국산 쇠고기 관세가 완전 철폐됐고, 2028년부터는 호주산 쇠고기 관세도 단계적으로 폐지될 예정이어서 국내 축산농가의 가격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경산시는 건초 지원 외에도 안정적인 사육 기반 조성, 가축전염병 예방, 생산성 향상 사업 등을 확대해 지역 축산업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