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 영덕군이 사라져가는 어촌 전통문화를 되살리고 고령화로 침체된 어촌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해녀·해남 양성’이라는 이색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전통 계승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겨냥한 도전적 실험으로 주목된다.영덕군 이웃사촌마을지원센터는 ‘영해면 이웃사촌마을 확산사업’의 하나로 한국프리다이빙협회와 협력해 추진하는 ‘동해안 해녀·해남 복원 사업’ 1기 교육을 오는 5월 2일부터 본격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청년 창업과 해양관광을 융합한 새로운 어촌공동체 재생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한다.
교육 수료생들은 내년까지 미역 채취 성수기 등 실제 어촌 현장에 투입돼 만성적인 인력난을 겪는 어촌계의 핵심 노동력으로 활동하게 된다.영덕군은 이번 1기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총 3차례 교육 과정을 운영해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단발성 체험사업이 아닌 지속 가능한 해양 인력 양성 시스템으로 정착시키겠다는 구상이다.1기 교육과정은 모집 정원 25명에 80명 이상이 지원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청년층과 지역 주민들이 사라져가는 전통 직업에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평가다.선발된 교육생들은 오는 5월 31일까지 매주 주말 총 70시간에 걸쳐 잠수 기초훈련, 안전교육, 해조류 채취 실습, 어촌 현장 이해 교육 등을 받게 된다.
해녀·해남 활동에 필요한 전문성과 안전 역량을 동시에 갖추도록 교육이 진행된다.영덕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지자체와 공공기관, 마을공동체가 힘을 모아 어촌의 미래를 가꾸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명맥이 끊겨가는 해양문화를 성공적으로 복원하고 어촌계에 활력을 불어넣어 지속 가능한 발전의 토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동해안 지역 전통 어업문화 복원은 물론, 청년 유입과 체험관광 활성화까지 이끄는 새로운 지역재생 모델로 확산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