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 대구시의 출생아 수가 2년 연속 1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시의 난임 지원정책이 저출생 대응의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대구에서 태어난 아이 6명 중 1명은 대구시의 난임 지원과 함께 세상에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대구시에 따르면 시의 난임 지원사업을 통해 출생한 아기는 2022년 1천112명, 2023년 1천226명, 2024년 1천879명, 지난해 1천909명으로 해마다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수치는 2025년 대구 전체 출생아 1만817명의 약 17.6%에 해당한다.최근 발표된 올해 2월 출생아 수 역시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지역 인구 회복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난임 지원 확대와 출산 친화 정책이 일정 부분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대구시는 난임 가정 증가 추세에 맞춰 정부 지원에 더해 지자체 차원의 추가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핵심은 경제적 부담 완화와 심리·건강 관리까지 아우르는 ‘난임 부부 맞춤형 통합지원’이다.시는 모든 난임 부부를 대상으로 회당 최대 170만원 규모의 시술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는 전국 최고 수준으로, 체외수정과 인공수정 시 발생하는 본인부담금의 90~100%를 지원해 실제 비용 부담을 크게 낮췄다.또 배아동결비, 유산방지제, 착상보조제, 냉동난자 해동비 등 비급여 항목도 20만~30만원 범위에서 추가 지원한다.
시술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각지대 비용까지 보완한 셈이다.한의학적 치료를 원하는 부부를 위한 지원도 병행한다.
대구시 한의사회와 협력해 추진 중인 ‘한방 난임부부 지원사업’은 대구 거주 난임 부부 가운데 한의학 치료가 적합하다고 판단될 경우 4개월간 종합 한방치료 프로그램과 한약 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올해 신청은 5월 6일부터 29일까지 주소지 관할 보건소 또는 한의사회를 통해 가능하다.정서 지원 체계도 갖췄다. 반복되는 시술 과정에서 겪는 스트레스와 고립감을 덜기 위해 대구권역 난임·임산부 심리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경북대학교병원이 위탁 운영하며, 산부인과 전문의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간호사, 임상심리사 등 전문 인력이 심리검사와 상담, 정서안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박윤희 청년여성교육국장은 “지난해 1천909명의 아이가 새로운 가족을 이룬 것은 난임 부부들의 인내와 대구시의 노력이 함께 만든 소중한 결과”라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지원 사각지대를 줄이고, 아이를 원하는 가정에 실질적인 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난임 시술비·한방 지원·가임력 검사는 주소지 보건소 또는 e보건소, 정부24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심리상담은 사전 예약 후 이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