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농번기를 맞은 청송군에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대거 입국하며 고질적인 농촌 인력 부족 문제 해결에 청신호가 켜졌다.청송군은 지난 3월 27일 필리핀 근로자들의 입국을 시작으로 오는 5월 중순까지 총 451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순차적으로 입국, 본격적인 농가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군에 따르면 이번 상반기 입국 인원은 필리핀 129명, 라오스 212명, 베트남 110명 등 총 451명 규모로, 관내 119개 농가에 분산 배치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79% 증가한 수치로,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농촌 현장의 수요에 군이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로 풀이된다.특히 라오스 근로자의 경우, 최근 국제 정세에 따른 항공편 축소 등 변수가 발생했으나 군의 기민한 대처로 입국 일정을 4차례로 나누어 진행하는 등 차질 없는 인력 수급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청송군은 필리핀, 라오스, 베트남 등 3개국 6개 도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안정적인 인력 공급망을 확보한 상태다.입국한 근로자들은 마약 검사 등 필수 신체검사와 개인 통장 개설 등의 행정 절차를 마친 뒤, 약 5~8개월간 각 농가에 머물며 영농 현장을 지키게 된다.눈에 띄는 점은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의 도입이다.
베트남 근로자 30명은 농협이 직접 고용해 관리하며, 대규모 인력 고용이 어려운 고령농이나 소규모 농가에 하루 단위로 인력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개별 농가가 겪는 인건비 부담과 관리의 어려움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청송군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낯선 환경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근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농가와 근로자가 모두 상생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농업 인력 지원 체계를 공고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