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문경 대표 문화행사인 문경찻사발축제가 매년 수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으며 외형적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반복되는 주차난으로 축제장 일대가 심각한 교통 혼잡을 겪고 있다.    주민 생활권 침해와 관광객 불편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1일 취재 결과, 주말과 연휴 기간 축제장을 찾는 차량이 집중되면서 공식 주차장은 오전 시간대에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고 있다.    이후 유입되는 차량들은 인근 도로는 물론 주택가 골목과 상가 앞까지 무질서하게 주차되며 사실상 ‘임시 주차장’으로 변하고 있는 실정이다.특히 차량 교행이 어려운 이면도로까지 차량이 빽빽하게 들어서면서 주민 통행이 차단되고, 긴급차량 진입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일부 구간에서는 차량 정체로 인해 사고 발생 시 신속 대응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인근 주민들은 생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 김모(67) 씨는 “축제 기간만 되면 집 앞 골목이 차량으로 가득 차 외출 자체가 어렵다”며 “차를 이동해 달라고 요청해도 연락이 닿지 않는 경우가 많아 답답하다”고 말했다.관광객들도 불편을 겪고 있다. 대구에서 가족과 함께 방문한 박모(43) 씨는 “주차 공간을 찾느라 30분 이상 주변을 돌았다”며 “축제 규모에 비해 주차 시설과 안내가 부족해 아쉬움이 크다”고 지적했다.문제는 이러한 주차난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임시주차장 확보와 셔틀버스 운영 등 일부 대책이 시행되고 있으나, 방문객 증가세를 감안할 때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장 안내 체계와 교통 유도 인력 역시 충분하지 않아 혼잡을 키운다는 지적이다.지역 상인들도 우려를 나타냈다. 한 상인은 “방문객이 많은 것은 긍정적이지만 주차 문제로 불편을 겪은 관광객들이 재방문을 꺼릴 수 있다”며 “축제 경쟁력 유지를 위해 교통 대책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대규모 축제의 경우 교통 관리가 핵심 요소라고 강조한다.    외곽 주차장 확보와 셔틀버스 확대, 실시간 교통 정보 제공, 방문 시간 분산 유도 등 종합적인 교통 관리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문경찻사발축제가 지속 가능한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단순한 방문객 유치에서 나아가 관광객 편의와 주민 생활을 고려한 체계적인 교통·주차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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