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경북도가 정부 바이오·의료기술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첨단바이오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낸다.
신약개발과 재생의료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대형 연구개발(R&D)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경북도가 추진 중인 첨단재생의료 클러스터 조성에도 한층 힘이 실릴 전망이다.경상북도는 지난달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6년 제1차 바이오·의료기술개발 공모사업’에 펩타이드 및 바이오잉크 플랫폼 구축 과제가 최종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5년간 총 341억 원(국비 275억 원 포함)이 투입된다.이번 선정은 경북도가 최근 역점 추진하는 첨단바이오 기반 ‘첨단재생의료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핵심 동력으로 평가된다.핵심 과제 가운데 하나인 ‘차세대 고리형 펩타이드 의약품 디스커버리 플랫폼 연구’는 총사업비 216억 원(국비 180억 원) 규모로 추진된다.
포스텍 이지오·임현석 교수팀을 중심으로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등 지역 바이오 거점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사업은 AI와 대형 구조규명 장비를 연계한 산학연 협력 연구소 설립, 경구 투여가 가능한 고리형 펩타이드 상용화 기술 개발, 후보물질 유효성 평가 및 기업 지원체계 구축 등을 목표로 한다.
기존 주사제 중심 치료제를 먹는 약 형태로 전환할 수 있는 차세대 공정기술 확보가 핵심이다.또 다른 선정 과제인 ‘AI-조직공학-프린팅 피드백 기반 장기 특이적 재생신약용 바이오 잉크 설계·검증 플랫폼 개발’에는 5년간 125억 원(국비 95억 원)이 투입된다. 포스텍 이준민 교수팀이 주도한다.이 사업은 장기 재생 치료의 핵심 소재인 바이오잉크 기술 고도화에 초점을 맞춘다. 치료 및 재생 목적에 최적화된 바이오잉크 소재 발굴과 라이브러리 구축, AI 기반 장기 특성 반영 모델링 플랫폼 고도화 등을 통해 환자 맞춤형 장기 재생 치료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이번 공모 선정은 AI, 대형 연구장비, 조직공학 기술이 융합된 미래형 연구개발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 간 협력 생태계를 강화하고 경북 바이오산업 구조를 고도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경상북도가 신약개발과 첨단재생의료 클러스터 조성으로 도약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이정표”라며 “선정 과제들이 차질 없이 수행돼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경북도는 이번 국책사업을 계기로 포항을 중심으로 한 첨단바이오 연구벨트를 강화하고, 미래 의료산업 선점 경쟁에서 주도권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