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대구시가 고령층과 만성질환자의 안전한 약물 사용 지원을 위해 지역 유관기관과 손잡고 다제약물 관리체계 구축에 나섰다.
고령화 심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여러 약을 동시에 복용하는 시민이 늘어나는 가운데 약물 오남용과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선제 대응이다.대구시는 지난달30일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 대구시약사회와 함께 대구시약사회관에서 ‘다제약물 관리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대구시 보건복지국장, 건보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장, 대구시약사회장 및 회원,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사업 추진 방향과 상담 약사의 역할을 공유했다.이번 협약은 여러 종류의 약을 장기간 복용하는 고령자와 만성질환자가 늘면서 약물 간 상호작용, 중복 처방, 복약 오류 등의 위험이 커지는 데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협약에 따라 대구시와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지역 내 대상자 발굴과 사업 운영을 지원하고, 대구시약사회는 전문 약사를 활용해 맞춤형 복약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관 간 정보 공유를 통해 지역사회 약물 안전관리 체계도 구축할 방침이다.대구시는 올해부터 의료급여 수급자 가운데 통합돌봄 대상자와 65세 이상 만성질환 다제약물 복용자를 중심으로 ‘내가 먹는 약, 단디 알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복용 중인 약물의 종류와 사용 실태를 점검하고, 약물 간 상호작용 여부와 중복 처방 여부를 확인해 개인별 맞춤형 복약 상담을 제공한다.시는 이를 통합돌봄 서비스와 연계해 대상자들이 지역사회에서 건강한 일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지속적인 사례관리로 실질적인 건강 개선 효과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이날 발대식에서는 신규 상담 약사 40명에게 위촉장이 수여됐다. 이들은 앞으로 복약지도와 약물 점검, 건강 상담 등 현장에서 시민들의 올바른 약물 사용을 지원하게 된다.박성희 본부장은 “다제약물 관리 체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마련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사업 성과를 높이겠다”고 말했다.이재홍 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약물 오남용으로 인한 건강 위험을 예방하고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약물 사용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