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김천시가 존엄한 삶의 마무리와 시민 자기결정권 보장을 위한 웰다잉(Well-Dying) 문화 확산에 본격 나섰다.
행정기관과 대학, 민간단체가 손을 맞잡고 지역사회 인식 개선과 실천 기반 조성에 힘을 모은다.김천시보건소는 김천대학교, 사전의료의향서 실천모임과 지난달 30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협약은 지역사회 내 웰다잉 문화 정착과 시민들의 자기결정권을 존중하는 건강한 공동체 조성을 목표로 추진됐다.최근 ‘존엄한 죽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삶의 마지막 순간을 스스로 준비하려는 인식도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세 기관은 각자의 전문성과 인프라를 결합해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과 지역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웰다잉 및 건강증진 사업 운영을 위한 전문인력·물적 자원 공유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 및 등록 지원 △웰다잉 인식 개선 교육 프로그램 운영 및 홍보 △지역 주민 대상 건강증진 교육·캠페인 전개 △간호·보건 계열 학생 현장실습 및 봉사활동 지원 등에 적극 협력한다.특히 이예종 교수의 전문 강의 역량과 보건소의 공공 인프라가 결합되면서 시민들이 보다 쉽고 전문적으로 웰다잉 교육과 상담 서비스를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정보 부족이나 심리적 거리감으로 참여를 망설였던 시민들의 접근성도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죽음을 금기시하는 문화를 넘어, 삶을 더욱 의미 있게 돌아보고 준비하는 성숙한 시민문화가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김천시보건소 관계자는 “시민들이 죽음을 부정적인 것으로만 보지 않고 스스로 미리 준비함으로써 현재의 삶을 더욱 가치 있게 보내는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며 “민·관 협력을 통해 김천시민이 존엄한 삶의 마무리를 보장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천대학교와 사전의료의향서 실천모임 측도 “보건소와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시민에게 다가갈 수 있는 통로가 마련돼 뜻깊다”며 “김천시가 선진적인 웰다잉 문화를 선도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