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윤성원기자] 경주시가 고령화와 인력난이 심화되는 농촌 현실에 대응해 벼 재배 방식의 전환에 나섰다.
노동력과 경영비를 동시에 줄일 수 있는 생력화 기술을 현장에 적용해 농업 경쟁력 제고를 꾀한다는 전략이다.시는 올해 사업비 2억 원을 투입해 산내면 외칠리 일원 25ha 논을 대상으로 ‘벼 건답직파 재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벼 건답직파는 물을 대지 않은 마른 논에 볍씨를 직접 파종하는 방식으로, 못자리 설치와 모판 운반, 모내기 과정을 생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노동력과 작업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최근 수도작 분야에서 주목받는 재배기술로 꼽힌다.실제로 관행 이앙 재배와 비교할 경우 노동력은 약 40%, 경영비는 최대 64%까지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농가의 경영 안정과 작업 효율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다만 건답직파는 잡초 관리와 물 관리, 입모 안정 등 초기 재배 단계에서 세밀한 기술이 요구되는 만큼, 시는 지역 거점농가와 협력해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현장 여건에 맞는 재배기술을 체계적으로 정립해 나갈 방침이다.이번 사업에는 논 표면을 균일하게 정리하는 ‘레이저 균평기’가 도입된다.
이 장비는 물 관리의 균형을 맞추고 잡초 발생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어 건답직파 재배의 안정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김정필 경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벼 직파재배는 노동집약적 작업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이라며 “고령화와 농촌 인력 부족에 대응해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교육과 기술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시는 벼 직파재배 시범사업과 함께 농업용 드론, 드문모이앙기 지원 등 농작업 효율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병행 추진하며 스마트 농업 기반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