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경북 문경시가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을 처음으로 남성 청소년까지 확대한다.
여성 중심으로 이뤄졌던 HPV 예방 정책이 남녀 공동 예방 체계로 전환되는 셈이다.문경시는 6일부터 HPV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에 2014년생 남성 청소년을 포함해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그동안 HPV 예방접종은 12~17세 여성 청소년과 18~26세 저소득층 여성을 중심으로 지원돼 왔다.
하지만 최근 HPV가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게도 각종 암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예방 필요성이 커졌고, 정부와 지자체도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HPV는 자궁경부암을 비롯해 생식기암, 항문암, 두경부암, 구강암, 인후암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바이러스다.
특히 남성 역시 감염과 전파의 매개가 될 수 있어 조기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강조돼 왔다.이번 지원 대상은 2014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 사이 출생한 남성 청소년이다.
대상자는 HPV 4가 백신을 6개월 간격으로 총 2회 무료 접종받을 수 있다.접종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가능하며, 문경지역에서는 12개 의료기관이 참여한다.
문경시는 접종 누락 방지를 위해 대상자들에게 안내 문자를 순차 발송할 계획이다.시는 예방접종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현장 홍보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전골든벨 행사와 연계한 캠페인을 시작으로 이달에는 지역 초등학교 4곳을 순회하며 홍보 활동을 진행한다.
오는 6월에는 녹색어머니회 등 시민단체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홍보도 이어갈 예정이다.보건당국은 HPV 예방접종이 단순 감염 예방을 넘어 암 발생 자체를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공공보건 정책이라고 강조한다.문경시 보건소 관계자는 “HPV 예방접종은 암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가운데 하나”라며 “대상자들이 적기에 접종받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홍보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