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 ‘선비의 고장’ 영주시에서 차(茶) 문화와 전통 음악이 어우러진 고품격 예술의 향연이 펼쳐졌다.영주시와 (재)영주문화관광재단은 지난 5일 ‘2026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의 일환으로 선비세상 한음악당에서 ‘영주 선비 다악(茶樂)’ 공연을 개최했다.    경북 지역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이번 다악 음악회는 180여 명의 관객에게 우리 선비 문화의 깊이와 예술적 감동을 선사했다는 호평을 받았다.방송인 이안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공연은 지역 차 문화 연구원인 ‘명가다례원(원장 윤하숙)’의 차 문화 시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국립부산국악원 단원들의 궁중무용 춘앵전, 여창가곡, 가야금산조, 판소리 공연이 이어졌으며, 영화 ‘서울의 봄’의 서체를 쓴 김성태 작가의 서예 퍼포먼스가 더해져 무대의 완성도를 높였다.객석의 무게감도 남달랐다.    김병기 영주시의회 의장을 포함한 8명의 접빈이 무대 위로 초대됐으며, 엄태현 영주시장 권한대행과 황명석 경북도지사 권한대행이 직접 관람하며 대회의 격을 높였다.특히 세계유산인 소수서원 경렴정에서 열린 풍류음악회는 국가무형유산 임진옥 보유자, 민의식 교수, 강영근 교수, 조주선 교수 등 당대 최고의 명인·명창들이 대거 출연해 한국 전통 예술의 미학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소수서원의 수려한 경관과 어우러진 명인들의 연주는 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대구에서 온 한 관람객은 “소수서원의 역사적 풍경 속에서 펼쳐진 경렴정 공연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무대였다”고 소감을 밝혔다.공연에 참여한 국립부산국악원 관계자는 “선비세상의 훌륭한 시설에 감탄했다”며 “이곳에 국립국악원 경북 분원이 유치된다면 국악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영주시 관계자는 “이번 다악회와 풍류음악회를 통해 선비 문화 콘텐츠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매주 토요일 상설 공연 추진을 검토해 영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 콘텐츠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