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군위군보건소가 군위군새마을회와 손잡고 건강증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지만,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실효성 없는 보여주기식 협약 행정이 반복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군위군보건소는 지난 7일 군위군새마을회와 지역주민 건강증진 및 건강생활 실천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주민 대상 건강생활 실천 교육과 홍보 활동 확대, 건강증진사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 등을 목적으로 추진됐다.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혈압·혈당 기초검사와 건강상담 지원, 운동·영양·금연·심뇌혈관질환 예방 캠페인, 온·오프라인 건강교육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하지만 지역 주민들과 의료계 일각에서는 “매년 비슷한 협약과 캠페인이 반복되고 있지만 정작 주민들이 체감하는 의료환경은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특히 군위지역은 고령 인구 비율이 높은 농촌 지역 특성상 만성질환 관리와 응급의료 접근성 문제가 심각하지만, 현실적인 의료 인프라 개선보다 행사성 캠페인과 협약 중심 행정이 반복되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한 주민은 “혈압 재주고 홍보물 나눠주는 행사도 필요하겠지만 병원 한 번 가려면 이동 자체가 힘든 어르신들이 많다”며 “실제 필요한 건 의료 접근성과 지속적인 관리 시스템”이라고 말했다.지역 보건의료 관계자들도 협약 자체보다 사후 실행력 부족을 문제로 지적한다.
각종 MOU가 체결될 때마다 대대적인 홍보는 이뤄지지만 시간이 지나면 사업이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지역 의료계 한 관계자는 “요즘 지자체마다 업무협약은 넘쳐나지만 실제 주민 건강지표 개선으로 이어지는 사례는 많지 않다”며 “중요한 것은 협약 건수가 아니라 얼마나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결과를 만들어내느냐”라고 꼬집었다.특히 고령층이 많은 군위군 현실을 고려하면 단순 건강캠페인 수준을 넘어 방문 건강관리와 이동진료, 만성질환 집중관리 체계 구축 등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일부 주민들은 “보건소가 협약식과 캠페인 행사에는 적극적이지만 정작 의료 사각지대 문제 해결에는 한계가 있다”며 “주민들이 원하는 것은 보여주기식 행사보다 실제 건강을 지켜주는 시스템”이라고 지적했다.전문가들은 농촌 지역 건강정책은 단순 홍보성 캠페인이 아니라 의료 접근성과 예방·돌봄 체계를 연결하는 실질적 공공보건 정책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