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박윤정 기자]대구광역시교육청 수성도서관은 최근 쾌적한 독서 환경과 풍요로운 문화생활로 힐링을 하고 지역 주민 간 서로 소통하며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모두의 공간’을 조성했다. 수성도서관은 2019년 7월 1일부터 리모델링 공사로 임시 휴관을 시작해 장애인 시설 확충 및 노후화된 내부 시설을 현대화하여 2020년 6월 1일 재개관했는데, 코로나 19로 인한 거리두기 및 비대면 운영 등으로 지역주민의 도서관 이용에 제약이 많았다. 그래서 지난 4월 코로나 19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지역주민에게 쉼과 힐링을 제공하고자 도서관 내 작은 미술관 ‘오름뜰’, 노후 냉난방기를 교체한 ‘어린이실’, ‘책나눔 카페’, ‘푸드존 누구나’를 통해 지역주민과 함께 누리는 ‘모두의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도서관 내 작은 미술관인 ▲‘오름뜰’은 기존 경사로의 하얀 빈 벽을 전시공간으로 구성해 오름뜰Ⅰ(경사로 1층)은 그림책 원화 전시, 오름뜰Ⅱ(경사로 2층)는 향토문학가 시화전 전시, 오름뜰Ⅲ(경사로 3층) 및 2층 휴게홀 앞은 20 ~ 30년 전 기증받은 미술품의 낡은 액자를 새롭게 리폼해 전시하고 있다. 지역주민에게 그림책 원화로 동심을 자극하고 시와 그림으로 지친 일상에 따뜻함을 선사하고 있다. 다음으로, 리모델링 공사에서 제외되었던 ▲‘어린이실’은 5월 초에 20년 된 노후 냉방기를 천장형 냉난방기(6대)로 교체하고, 6월 초에는 어린이 맞춤형 소파·책상·의자 등을 새롭게 배치해 기존보다 안락하고 어린이들이 상상력 및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때 이른 무더위에 쾌적하고 아늑한 독서 환경을 제공해 어린이들이 하교 후 수성도서관 어린이실을 자주 방문하고 있다. 또한,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는 수성도서관이 되기 위해 2층 휴게홀에 집에 잠들어 있는 도서를 교환하고 기증할 수 있는 ▲‘책나눔 카페’를 마련했다. 대구시민 누구나 출판연도 5년 이내 도서, 문화적 가치나 보존 활용가치 자료 등을 도서관에 가져오면 1인당 3권 이내에서 1대 1로 교환할 수 있고, 책을 도서관에 기증해 도서관 이용자들이 기증된 도서를 자유롭게 읽을 수 있게 했다. 마지막으로, 지난 4월 수성시니어클럽과 지역 어르신 일자리 창출 및 지역주민의 편의 제공을 위한 위탁운영 협약을 체결해 지난 3년간 운영하지 못한 구내식당 공간에 수성시니어클럽이 만 60세 이상 지역 어르신 50여 명을 채용하여 ▲‘푸드존 누구나(구내식당-매점-카페)’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푸드존 누구나’는 지역 어르신 일자리 창출은 물론 맛과 멋이 있고 세대 간 소통하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 “우리도서관은 작은 미술관 오름뜰, 책나눔 카페, 푸드존 누구나 등 지속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이 자주 찾는 편안한 도서관이 되기 위해 고민하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