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경상북도가 정부의 대규모 정책금융사업인 ‘국민성장펀드’ 유치를 위해 핵심 프로젝트 발굴과 금융 협업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국민성장펀드는 정부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조성하는 총 150조 원 규모의 정책펀드로, AI와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 전략산업 육성을 목표로 추진된다.
경북도는 이를 지역 첨단전략산업 육성의 핵심 수단으로 활용해 수도권 중심의 투자 흐름을 지방으로 확산시키고, 기존 제조업 기반을 미래 신산업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도는 지난 4월 지역기업을 대상으로 국민성장펀드 활용 수요를 전수 조사한 결과 100여 개 기업이 신규사업 추진 의향을 밝힘에 따라 사업성·파급효과 등을 종합 검토해 11개 핵심 프로젝트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선정된 프로젝트에는 자동화 로봇 생산공장 구축과 미래 모빌리티 핵심부품 생산라인 조성, 맞춤형 이차전지 부품 생산설비 구축, 차세대 바이오 소재 생산라인 구축 등이 포함됐다.경북도는 이들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지난 4월 1차 컨설팅도 완료했다.
컨설팅에는 시중은행과 민간 전문 컨설팅단이 참여해 사업별 보완 사항과 행정 지원 필요성 등을 점검했다.도는 또 정책금융사업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3월 ‘경상북도 정책금융 협의체’를 출범시켰다.
협의체에는 경북도와 정책금융기관, 시중은행 대구·경북지역본부 등이 참여해 정책금융 선정 지원과 지역기업 금융지원, 경제 현안 논의 등을 공동 추진한다.협의체는 기업별 투자계획을 분석해 국민성장펀드 투자 가능성과 정책금융기관 보증·융자, 시중은행 대출, 민간투자 연계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하며 프로젝트별 맞춤형 금융구조를 설계할 계획이다.특히 협의체 출범식에서는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방산 소재·부품 생산공장 신설 계획 등이 발표됐으며, 참여 기업들은 기관별 금융지원 제도를 통합적으로 검토할 수 있게 된 점에 기대감을 나타냈다.경북도는 지난 1월 서울에 정책금융 전담 지원기관인 ‘지역활성화 투자개발원’도 개소했다.
금융권 출신 전문가들로 구성된 민간 컨설팅단을 통해 금융구조 설계와 투자 네트워크 구축 등 전문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실제 지역활성화투자펀드를 활용한 포항 AI 데이터센터 사업은 수요자 확보를 마무리하며 경북 제3호 지역활성화투자펀드 사업 선정이 가시화되고 있다.
도는 하반기 중 국민성장펀드 선정 가능성이 높은 대표 프로젝트를 확정해 본격적인 투자자 유치와 금융구조 설계에 나설 예정이다.양금희 경제부지사는 “국민성장펀드와 메가특구 정책 등 국가 차원의 첨단전략산업 육성 정책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경북이 국가전략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도와 기업, 금융권이 원팀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