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 의성군이 대형산불로 훼손된 붉은점모시나비 서식지 복원을 위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방사 행사에 나섰다.의성군은 지난 11일 안계면 도덕리 산177 일원 붉은점모시나비 서식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붉은점모시나비를 비롯해 호랑나비와 배추흰나비 등 300여 개체를 방사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행사에는 국립생태원과 경북도 잠사곤충사업장, 창녕우포곤충나라 등 유관기관 관계자를 비롯해 지역 유치원생, 현대백화점,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여해 생태계 복원의 의미를 더했다.붉은점모시나비는 한반도 중·북부 산지에 서식하는 대표적인 한지성 나비로, 기후변화와 산불 등으로 서식 환경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대형산불로 주요 서식지가 훼손되면서 자연 회복만으로는 안정적인 개체군 유지가 어려운 상황이다.이에 따라 의성군은 지난해부터 먹이식물 식재와 데크·로프·식생매트 정비 등 서식 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붉은점모시나비 유충 100여 개체를 방사하는 등 지속적인 복원 활동을 이어왔다.이번 성체 방사는 자연 서식지 내 짝짓기와 산란을 유도해 자연 개체군 형성을 촉진하고, 지난해 방사한 유충과 함께 복원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김주수 의성군수는 “붉은점모시나비 복원사업이 생태계 회복뿐 아니라 지역사회 활력 증진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리와 복원 활동을 통해 건강한 생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