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경북 영주시는 지난 14일 시청 제2회의실에서 `영주 황준량 종가 소장 고문서`의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 지정서 전달식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이날 전달식에는 엄태현 영주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황재천 평해황씨 금계종가 종손 등 문중 관계자들이 참석해 문화유산 지정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이번에 지정된 고문서는 지난 4월 23일 최종 확정되었으며, 조선시대 풍기 지역의 대표 학자인 금계(錦溪) 황준량(1512~1563)과 관련된 문서 8점으로 구성됐다.
황준량은 퇴계 이황의 제자로서 뛰어난 행정 능력을 발휘해 조선시대 목민관의 모범으로 추앙받는 인물이다.
지정된 유산은 ▲문과 급제 증서인 홍패 등 교지류 2점 ▲황준량 친필 `금계유묵` 1점 ▲스승 이황이 제자의 죽음을 애도하며 쓴 친필 제문 1점 ▲추증 교지 3점 ▲녹봉정사 사적 1점 등이다.특히 이 중 일부는 임진왜란 이전에 제작된 것으로 희소성이 매우 높다.
1540년 황준량이 문과 을과 제2인으로 급제했음을 알리는 홍패와 이황의 절절한 슬픔이 담긴 친필 제문은 당시의 학문적 교류와 지역 사회상을 보여주는 귀중한 사료로 평가받는다.해당 고문서들은 2010년부터 영주 소수박물관에 기탁되어 안전하게 보관되고 있다.
영주시는 이번 지정을 계기로 지역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 방안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엄태현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황준량 종가 소장 고문서는 조선시대 선비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계승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