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경북 예천군이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에 대비해 산사태 재난 대응체계를 전면 가동했다.
기후변화로 국지성 호우가 잦아지는 가운데 사전 예측부터 주민 대피, 응급복구까지 아우르는 선제 대응 시스템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예천군은 오는 10월 15일까지를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산사태 대책상황실 운영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대책상황실은 평시 기상 모니터링과 예방 활동을 수행하고, 기상특보나 산림청 산사태 예측정보가 접수되면 즉시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주의보·경보 발령 여부를 결정한다.
특보 발령 시에는 ‘산사태 재난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에 따라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로 전환된다.군은 긴급재난문자와 마을방송 등을 활용해 위험 상황을 신속히 전파하고 주민 대피를 유도할 계획이다.사전 예방 활동과 재난 대응 인프라 확충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산사태취약지역 178개소에 대한 일제 점검을 완료했으며, 위험지역 안내 표지판 56개소 설치를 마쳤다.또 오는 6월 중 산악기상관측망(AMOS) 9개소를 구축하고 산사태 모니터링 CCTV 6개소를 상시 운영해 국지성 호우에 따른 위험 징후를 조기에 포착할 방침이다.주민 보호를 위한 현장 중심 대응도 강화된다.
군은 산림 인접지역 주민 1천726명을 대상으로 주민대피계획을 수립했으며, 취약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문가가 직접 현장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산사태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교육에서는 대피소 위치와 재난 발생 시 행동요령 등을 안내해 주민 대응 역량을 높일 예정이다.이와 함께 군은 지난 3월 예천군산림조합과 ‘산사태 재난관리자원 응원체계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재난 발생 시 장비와 인력을 신속히 투입할 수 있는 응급복구 체계도 마련했다.안홍모 산림녹지과장은 “기상이변으로 국지성 호우가 빈번해지면서 산사태 위험도 커지고 있다”며 “행정기관의 선제 대응과 함께 군민들의 관심과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상정보와 산사태 예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대피 안내가 이뤄질 경우 신속히 지정된 안전 장소로 이동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