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 대구 수성구 망월지에서 태어난 새끼 두꺼비들이 기다리던 비가 내리자 20일 새벽 4시부터 서식지 욱수산으로 향하는 대규모 이동을 시작했다.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인 수성구 욱수동 망월지에는 2월 말 어미 두꺼비가 내려와 산란한 뒤 3월 중 서식지로 돌아간다. 이후 알에서 깨어난 올챙이들은 성장 과정을 거쳐 5월이면 손톱 크기의 새끼 두꺼비로 변태하며, 비가 내리는 시기에 맞춰 수십만 마리가 일제히 욱수산 일대로 향한다. 새끼 두꺼비들의 이동은 습한 날을 중심으로 약 보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새끼 두꺼비들은 비가 오는 습한 날씨에 주로 이동하지만, 건조한 환경에서는 폐사 위험이 크다. 또한 몸집이 작고 이동 속도가 느려 차량 통행이나 보행 과정에서 로드킬 피해를 입을 가능성도 높다.이에 수성구는 새끼 두꺼비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이동 경로 내 차량 통제 △로드킬 방지 펜스 설치 및 예방 활동 △현장 구조 및 예찰 강화 등 다양한 보호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또한 망월지 생태환경 보전과 서식지 연결성 강화를 위한 도시 생태축 복원사업과 생태교육관 조성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망월지 두꺼비 생태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배우고 생태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김미애 수성구 생활환경국장은 “망월지 새끼 두꺼비 집단 이동은 도심 속 자연 생태계가 건강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중요한 지표”라며 “작은 생명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주민 여러분의 관심과 배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